우리가 쌓아왔던 데이터가 전부 뇌에 저장되어 있는건데 뇌업로드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죽거나 역노화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죽어버리면 내가 있었단 기록만 존재하지.


 결국 내 우주는 사라져 버리는 거임. 


가 사랑한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게 진짜 무서운 듯. 소멸이 별 게 없음. 


그냥 내 뇌에 데이터가 들어오지 않고 흩어지는 그 상태에서 이미 소멸이지.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없을지 나라는 기억을 전부 잃고도 다시 생명체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으면 걱정은 없음. 


근데 과연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죽음은 뭘까 완벽한 어둠일까?


죽고 난 후 1초가 지나도 느낄 수 없고 10억 100억년이 지나도 느낄 수 없음. 


죽고 나서 다시 태어나도 지구가 존재할까? 죽고 난 후에 생명체는 얼마나 존재할 수 있을까? 


번식을 하는 이유가 나를 복제해서 다시 삶을 사는걸까? 내 위로는 전부 그렇게 번식해서 내가 있는건데 난 그들의 복제된 의식인가? 


약간 이런 의문들이 꼬리를 달고 죽음 공포증이 가끔씩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