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에 대한 정말 정확한 설명은 호르몬=특정한 감정이 아니라,
과학을 이용해서 인간 혹은 더 넓혀서 생명체의 감정과 상호작용을 설명할 설명의 틀을 제공하는 것 뿐임.
그래서 종교를 믿으라는 거냐고? 겠냐? 과학은 기본적으로 주어진 관찰가능한 증거를 바탕으로 최고의 설명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임. 이런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댓글을 보면 가끔 호르몬=감정으로 이해해서 어떤 호르몬이든 골라골라 넣으면 어떤 감정이든 경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무적의 논리로 여겨둘 만한 쉬운 문제는 아님. 예를 들어서 같은 호르몬제를 주입해도 환경, 성격, 신체적 조건 등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인과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가능성은 염두해두지 않는다는 것임. 내 개인적인 믿음을 배제하고, 무교를 전제로, 과학 안에서 합리적인 관점에서 따져봐도 최소 두 가지 해석은 가능함. 첫 번째는 감정=호르몬 이어서 미래에 특이점이 오면 호르몬으로 무엇이든 가능. 두 번째는 호르몬이 특정한 정신활동과 신체의 상호작용의 산물로서 바라보는 것임.
즉 도파민 엔돌핀이 나와서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서 도파민 엔돌핀이 분비되는 반응이라는 설명을
그냥 아닌데? 개소린데? 하고 퉁치고 넘어가기엔 합리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것임.
요약: 수고했다
행동주의로는 설명 안 되냐? 재밌음 -> 도파민과 웃음이 반복되다 보니 웃음 -> 도파민이 되는
재밌음-웃음의 관계는 내적 반응(심리적) 외적 발현(웃음)에서 인과관계로 설명할 수 있는 거지(재밌어서 웃었다) 결국 외부세계에 대한 설명은 부재되어있잖아. 그럼 결국 똑같은 문제로 귀결됨.
아 내가 너 의도하고는 살짝 다르게 이해해서 대답한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 파블로프 개 실험처럼 감정의 학습 문제를 얘기한 거였구나? 그렇게 되면 일단 글의 요체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어보이고 결국 보상에 대한 설명을 행동주의적 입장하고 결부시켜 이해해보려면 호르몬 작용은 반복학습의 산물이라는 것인데 그건 그냥 착각해서 일어난 거 아니야? 경험의 반복으로 (파블로프의 개로 예시를 들면)결국 음식이라는 보상을 종소리와 연결지어져 있기 때문에 반응하는 것이지, 인지적 기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동물도 결국 다시 반복되면 보상반응이 수정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행동주의가 도파민과 외부 세계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준다고는 보기 어려워 보인다. 행동주의라는 말을 빼고보면 사실 그냥
"뭐야, 주는 줄 알았는데 안 주네?" (침은 계속 흐름) 물론 예를 들어서 자신감있는 자세를 취하면 실제로 어느정도의 자신감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정신의 완전한 만족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게 정설인 것으로 알고 있음
말하다보니까 말이 길어졌다 수고했다
두번째가 더 그럴듯하게 느껴짐
동감함 개인적인 믿음까지 지나치게 얘기하면 갤 분위기에 안 맞을까봐 과학 틀 안에서 가능성 제시하는 수준에서 멈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