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봇이 공개된 후로 많은 사람들이 저런 얇은 바디에 충분한 파워의 컴퓨터와 배터리를 넣는 게 가능한지 의문스러워 하고 있음


기존 휴머노이드 중에서 가장 발전된 아틀라스의 듬직한 바디와 비교해보면 이런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함




나도 테슬라 로봇이 저 랜더링 이미지대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적어도 아틀라스보다는 슬림한 형태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음


왜냐하면 테슬라는 이미 자동차에서 부피와 소모전력 대비 성능이 개쩌는 컴퓨터를 설계하는 데 도가 튼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임




위 사진은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유일하게 테슬라와 비벼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는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자동차용 컴퓨터임 

일반적인 데스크톱보다 2-3배 정도 크고 그만큼 전력 소모도 큼




반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컴퓨터는 한 손으로 들 정도로 컴팩트하고 전력 효율도 좋은데 테슬라 FSD는 모빌아이 이상의 성능을 보여줌

물론 이건 순수 하드웨어 역량의 차이는 아닐 거고 테슬라 AI의 효율성이 높은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요점은 테슬라는 경쟁사 대비 컴팩트하고 전력 소모가 적은 인공 두뇌를 만드는 데 뛰어나다는 거임

컴퓨터 부피와 무게가 작으면 그만큼 로봇이 작동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중으로 전력을 아낄 수 있음




테슬라봇의 전력 효율이 적을 것으로 기대되는 또다른 이유가 센서의 차이임

형태로 보아 아틀라스 머리 꼭대기에 달려 있는 건 라이다 같은데 라이다는 계속해서 레이저를 발사하며 회전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사방에 에너지를 뿌리고 다니는 장비임




반면 테슬라봇은 테슬라 차에 들어간 것과 비슷한 8개의 카메라만 사용하기 때문에 센서가 사용하는 전력도 아틀라스에 비해 훨씬 적을 거임

이 두가지를 합치면 테슬라봇은 적어도 아틀라스보다는 상당히 날씬하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