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WSJ의 단독보도를 통해


OAI가 'AGI 선언 조항'을 이용하여 MS와의 재계약에서 우위에 서려하는 한편, MS가 이를 거부할 경우 OAI의 영리화를 통한 MS로부터의 독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 MS는 더 이상 OAI에 지원하지 않는다?

명확하게 사실이 아니다. 당장 10월에 이뤄진 펀딩 라운드에서도 MS는 10억 달러를 또 투자했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229

[10월15일] 자금·인프라 이어 인원까지 지원..."MS와 오픈AI는 형제"마이크로소프트(MS)의 10년 차 베테랑이자, 간판 소형언어모델(sLM) '파이'의 개발자 세바스찬 버벡 AI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 오픈AI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14일(현지시간) 전해졌습니다.이처럼 회사를 옮기는 경우 본인이 X(트위터)나 링크드인에 소식을 알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버벡 부사장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논평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대신 MS에서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MS는 "인공일반지능(인간처럼 추론할 수 있는 AI)을 개발하기 위해 MS를 떠나기로 했다"라며 "우리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관계www.aitimes.com

가장 큰 포인트는 MS가 OAI에 자사의 핵심 인력을 전략 배치하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MS는 AGI 개발을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단, 여러 보도에서 MS는 OAI의 컴퓨팅비용 보전 요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2) MS는 기존의 OAI에 대한 독점적 지원을,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고 있다?

사실이다. MS는 얼마 전 앤트로픽에도 6.5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는 MS의 C레벨 임원들이 자사의 AI 능력을 온전히 OAI에 의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여 이뤄진 결과이다.



3) OAI는 MS와의 관계에서 'AGI 조항'을 통해 우위에 서려고 하는가?

우선 이에 관해 배경 지식을 설명하면, OAI-MS 계약 중에는 OAI 이사회가 AGI 도달 선언을 할 경우 MS가 가진 OAI 기술접근권이 말소된다는 조항이 있다.

실제로 이 조항은 샘 알트만이 직접 주관적인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곧, MS가 지원을 줄이거나 끊는다면 OAI가 이 조항을 이용해서 AGI 선언을 하여 MS와의 재계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뉴욕타임즈 최근 보도의 화두임)

즉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들의 의지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4) OAI는 자사의 영리화를 통해 MS로부터 독립하려고 한다?

OAI는 생각보다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있다. 2029년에 이르러선 연간 53조원의 컴퓨팅 비용을 쓰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연간 벌어들이는 순이익보다 크다.


OAI는 이러한 비용을 MS에 의지하여 버텨왔지만, MS마저도 이젠 부담스러운 수준인건 사실.

결국 OAI는 MS와의 관계 불화보다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시리즈 펀딩/IPO 등의 투자 유치로 극복하려는 가능성이 높다.

(물론 샘 알트만의 야망은 알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 OAI와 MS의 관계적 불화보다는 재정 지원이 핵심인 것 같다. OAI는 자금을 확보하려고 AGI 선언이나 영리화 등을 카드로 사용한 것일 뿐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