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도요타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여서 특갤을 포함한 과학기술 커뮤에서 잠깐 얘깃거리가 됐다

정말 이대로 도요타가 전고체 배터리 생산에 성공하고 전기차 시장의 패자가 되는 걸까? 

판단에 앞서 2017년에 테크 소식을 다루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읽어보자


대충 그래핀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나와서 테슬라는 좆망할 거라는 내용이다

요즘 전고체 배터리가 핫한 것처럼 저 당시는 그래핀 배터리가 곧 양산될 거라는 찌라시가 증권가에 돌던 시절이다

이후 일어난 일은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니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


주가상승 1600%의 전설을 찍은 테슬라의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반면 그래핀 배터리로 테슬라 따먹을 거라던 피스커는 어떻게 됐을까?



2018년에 나온다던 Emotion은 아직도 출시 못했고 자랑하던 그래핀 배터리는 어디 팔아먹었는지 

작년까지는 전고체 배터리 탑제한 차 내놓겠다고 언플하다 이제는 삼성의 각형 배터리 쓴다고 썰 풀고 있다

한편 묵묵히 고리짝 원통형 배터리 외길을 걷던 테슬라는?


원통형 배터리 깎는 장인 짓을 10년 가까이 하더니 이제 외부 업체에서 배터리 공급받던 시절은 졸업하고 스스로 개발하고 생산한 4680 배터리를 탑재하려고 공장 짓고 시범 생산까지 하는 중이다


물론 피스커같은 듣보잡과 도요타는 기술력도 짬도 차원이 다르니 동렬로 취급할 수는 없겠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도요타가 구라 친다는 게 아니라 신기술이 항상 오래된 기술보다 좋은 건 아니고, 

대량으로 생산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특히 오래된 기술이 신뢰도 높고 싸게 만들 수 있어서 제품 차원에서는 더 좋은 경우가 많고

혁신적인 신기술은 양산 단계를 넘지 못하고 좌초되는 경우가 흔해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단 회의적인 시선으로 봐야 한다는 거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