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문제라고 받아들이는건 어디까지나
완몰가 속 npc들이 범죄를 당했을 때

완몰가 플레이어인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가에 따라 다르다.

당장 현실도 전쟁으로 죽는 러시아 병사에 대해
그렇게까지 크게 느끼진 않는다.


하지만 전쟁이 나쁘다는건 안다.
실제 현실이니까.

대한민국은 휴전국이기도 하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쟁이 나면 특이점 못 볼테니까

전쟁을 반대할 것이다.

하지만 완몰가는?

실제 현실에서 피해를 입는 자도 없고,
죽는자도 없다

다만 완몰가 속 npc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고 범죄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것을 아는건

당신뿐이다.


여기서 분기점이 갈린다.

당신이 그거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그 완몰가 역시 그런 범죄나 부정적인 것을 배제한
완몰가로 개조할 것이다.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현실에서의 러시아 병사마냥 신경을 끌 것이다


거기서 더 심연으로 가면,
거부감은 커녕 npc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즐기는 당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람을 처벌할 수 있나?

인권?

그건 현실의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권리이다.

현실과 구분할 수 없으니 인권이 있어야한다?

그럼 당신은 첫 번째 사례인 인권이 존재하는
상식적인 완몰가로 세계관을 조정하면 그만이다.


그렇다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완몰가를 옹호하는거냐?

옹호보단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는 현실을 주장하는거다.



개인의 선택에 타인이나 국가 기관이 개입하는 경우는
현실의 피해가 발생할 때이다.

경찰과 군인이 그래서 존재한다.

하지만 완몰가라는 가상 현실은 그런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

말그대로 가상이니까. 현실과 구분할 수 없다곤 하지만
그 npc가 실제 현실에서의 인권과 재산, 가족 친지들이 존재하나?

없다. 그렇다면 npc들이 겪을 범죄들도 현실의 법이 적용될 수 없다.



거부감이 드나?

그렇다면 상식적인 법이 적용되는 완몰가만 플레이하면 그만이다.

심연 속의 인간들이 플레이하는 완몰가를 제3자가 개입해서
범죄를 예방해야한다는 잣대가 법제화 되는 순간

극단적인 범죄들은 막아지겠으나,

가장 중요한 완몰가 내에서의 자유가 크게 훼손된다.

당신은 완몰가의 윤리적 기준이 어디까지 허용되나?


Ai에겐 과하다고 판단되지만 당신은 아랑곳하지 않는,
오히려 좀더 유희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Ai와 인간 사이의 의도 불일치가 발생하는 지점이 어디까지인지
확신 할 수 있나?



나는 완몰가 속에서 그저그런 가챠 뽑기를 하려고 하는데,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완몰가를 셧다운하고

텔레토비 동산같은 완몰가만 허용이 된다면 과연 그게 완몰가일까?


다시 말하지만 범죄를 옹호하는게 아니다.

바바리맨 잡자고 바바리코트를 금지하지 말자는 소리이다.


범죄 완몰가는 오히려 실제 현실에서의 범죄를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잏다.
Gta가 그 예시이다.

범죄자들의 입장을 들어볼까?
오히려 현실의 신체로 벌일 수 있는 범죄에서 얻는 도파민에 비해

우월한 신체로 상상하는 모든 범죄를 일으키며 얻는 도파민이 훨씬 클 것이다.

하늘을 날면서 대량학살 하고 곧바로 텔레포트로 집에 돌아와
선상 마약 섹스 파티를 할 수 있는 완몰가와

실제 현실의 뒷골목에서 여성을 강간하는 범죄 중

어느게 리스크 대비 도파민이 클까?


전자는 리스크가 제로다.


그럼 범죄자들이 왜 현실에서 범죄를 저질러야하지?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완몰가에서의 범죄 규제는
꽤나 완몰가에서의 개인의 자유를 훼손한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그것이 거부감이 든다해도,
어떤 놈들은 그런 완몰가를 하든말든
본인은 그런걸 안하면 된다.

지금 당장도 마약빨고 범죄 저지르는 놈들이 아니꼽긴 하지만
경찰들보고 일 더 하라고 종용할 뿐
우리 집 안방에 마약쟁이들이 쳐들어 오지 않는 한
우린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질테니까.


무엇보다 현실에서의 피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범죄자들을 완몰가로 수용시키는게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