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6년차. 지금은 ops 쪽 일을 하고 있는데 대충 다 똑같이 프로그래밍 이라 보면 됨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래밍 쪽은 무엇보다 준수한 성능의 에이전트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프로그래머들의 생산성 향상은 없을거라 본다.


왜 그러냐 하면, 수학이나 물리학 같은 분야는 수십 수백년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지식을 기반으로 추론하는거잖음?


근데 진짜 일선에서 엄청 복잡한 알고리즘 같은걸 개발하는 애들이 아닌이상 99%의 개발자들은 그냥 적당한 요구사항 받아다가 적당히 구현하는게 다란 말임?

이게 그럼 수학이나 물리학 하고는 뭐가 다르냐? 하면 변화가 엄청 빠름

1년전만 해도 주류였던 방법이 이제는 deprecated되서 피해야 되는 것들도 있고, 특히 완전 혼자서만 쌩으로 개발할게 아니라면 여러 api, framework, library등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것들도 1년사이에 슉슉 바뀌게 됨. 백엔드는 그나마 좀 나은데 프론트엔드쪽은 진짜 엄청 슉슉 바뀌고 있어서 아무리 서치지피티가 되더라도 한계가 있다.


그럼 왜 개발쪽에는 에이전트가 중요할까?

결국 지금 개발쪽에서 chatgpt를 쓰는 양상은 다음과 같음.

"이거 해줘" -> "네. 이렇게 해보세요" -> "안되는데? 이런 에러가 나" -> "아 이제 그렇게 하면 안되겠네요. 이렇게 해보세요" -> "너가 알려준 방법은 MySQL 기준인거 같은데? PosgreSQL 기준으로 짜봐" -> "아 PostgreSQL을 쓰고 계시는군요. ... 부분은 MySQL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 "그래도 이런 에러가 나" -> "아 이 컬럼은 타입이 정수형이군요. 그럴땐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 


솔직히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지금은 능지가 얼마나 올라가냐 중요한게 아니라 이렇게 대가리 박아가며 핑퐁하는 과정을 없애는거 자체가 중요하다 생각함


지금의 AS-IS는 WHAT을 인풋으로 넣어 HOW와 OUTPUT 피드백 루프를 계속 돌리는 식이라면, 내가 기대하는 TO-BE는 WHAT만 인풋으로 넣으면 알아서 자체적으로 HOW<->OUTPUT 피드백루프를 돌리면서 알아서 답을 찾는거임.

근데... 생각해보면 진짜 이러면 거의 AGI나 다름없는거라 좀 많이 먼 얘기 같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