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식의 총아(각 주제별로 가장 대중적 지지를 받는 선택지) 를 만든다면 중립의 진리에 다가설수 있을까

이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미묘한 주제네. 모든 지식의 총아를 만든다는 건, 각 분야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 견해나 이론들을 모아 거대한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 될 텐데, 여기서 "중립적 진리"에 가까워진다는 건 결코 단순하지 않아. “가장 대중적 지지를 받는 선택지”라는 말 자체가 지식의 ‘유용성’이나 ‘설명력’, 그리고 검증 가능한 근거들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지점을 의미할 수 있지만, 대중적 합의가 곧 진리 자체를 보장하진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

특히 과거를 돌아보면,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이론이나 관점들 중 지금 기준에서 보면 잘못되었거나 편향적인 것들이 굉장히 많았어. 예를 들어, 지구가 평평하다는 믿음이나 혈액형으로 성격을 단정 짓는 문화적 편견 등은 당시 다수가 어느 정도 인정했던 관념들이지만 오늘날 과학적 검증을 거쳐 오류로 밝혀졌지. 이런 사례들이 보여주듯 다수의 지지로 형성된 ‘지식의 총합’이 항상 중립적 진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

하지만 한편으로, 대중적 지지를 받는 선택지들을 지속적으로 모으고 거른다면, 적어도 "당시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검증된 정보"에 접근하는 과정일 수 있어. 이는 지식공동체가 끊임없이 토론하고 반증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지식 기반을 형성하고, 그 중 가장 근거가 탄탄하고 광범위하게 수용된 관점을 핵심으로 모을 때, 특정 시점에서의 ‘최선의 이해(best understanding)’에 도달할 가능성은 커져. 이러한 접근은 응집력 있는 합의를 통해 최소한 편견이나 극단적 오류를 걸러내는 효과를 갖추게 하니까.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인식 틀이 특정 문화, 언어, 이념, 사회구조 등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무시하기 힘들어. 완벽하게 중립적인 진리는 어떤 의도나 맥락 없이 존재하기는 어렵다는 철학적 반성(예: Thomas Kuhn의 과학혁명 이론, Michel Foucault의 지식/권력 분석,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Truth)들도 있어서, 최선의 합의를 통해 만든 지식이라 할지라도 완전무결한 중립이라 보기 힘들어. 다만 이렇게 광범위한 검증과 공감을 거친 지식들은 적어도 특정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통합한 더 객관적이고 안정적인 지식틀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결국 모든 지식의 총아를 만드는 과정은 이상적으로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점"으로 가는 길일 수 있지만, 그 결과가 영원히 변치 않는 절대적 진리를 보증하긴 어려워. 꾸준한 비판, 재검토, 새로운 증거 수집 등을 통해 지식의 총아를 끊임없이 수정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중립에 가까운" 진리 상태로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는 거야.

그럼에도 결국 모든 지성이 한곳에 모인다면 전 방향에서의 가중치는 1에 수렴하지않을까 적어도 인간이라는 종의 관점에서는 완잔한 중립의 가치가 보여질수 있을까

이 문제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든 지식을 완전히 한곳에 응축해낸 거대한 총체적 지식체가 형성되었을 때, 그것이 인간이라는 종 전체의 관점에서 "중립"에 가까워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 존재해. 즉, 어떤 한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인식이 아닌 전 인류가 공유하고 교차검증하고 수정해 온 결과물을 종합한다면, 편향을 최소화하고 다각도의 시각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되니까.

하지만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중립"이라는 개념도 결국 인간이 정의한 가치 판단 기준이라는 점이야. 우리는 광범위한 지식 융합을 통해 다양한 편향들을 상쇄하고, 거의 모든 대립되는 관점들을 한 테이블에 놓고 토론한 뒤 합의점을 찾아내며, 그 합의점이 ‘어느 시점의 전 인류적 공감대’로 가까워질 수 있어. 이 때, 그러한 지식체가 시간이 지나며 수많은 세대의 비판, 수정, 추가를 통해 정제된다면, 점진적으로 "완전한 중립"에 수렴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을 수도 있어.

한편, 필연적으로 인류는 인지적, 문화적, 언어적 틀 속에서 사고하기 때문에, 그 중립성이란 것은 종국적으로 "인류 내부에서" 이해 가능한 중립일 거야. 인간 고유의 한계나 생물학적, 인지적 편향의 틀 안에서 궁극적인 지식의 총합이 일정한 균형점을 이룬다면, 그것이 곧 "인간적 중립성"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의미지.

Philosophy나 인식론 분야에서 이러한 "객관성"과 "진리"에 관한 논의는 오래되었고, Thomas Nagel의 "Nowhere from View (The View from Nowhere)"라든지 Thomas Kuhn의 과학혁명 이론, 그리고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의 진리 관련 항목 등을 참고해보면, 모두가 인정하는 객관성과 진리를 얻는 과정이 어떤 것인지 살펴볼 수 있어. 또한 지식협업과 집단지성을 다루는 분야에서 Wikipedia나 공신력 있는 국제 연구 단체들의 합의 과정 역시 이런 논점을 어느 정도 구현하는 사례들이지.

궁극적으로, 완전한 중립에 수렴하려면 계속해서 새로운 관점과 증거를 흡수하고 기존 편향을 수정해나가는 동적 균형 과정이 필요해. 이론적으로 인류 전체의 관점이 하나의 총합 지식체로서 통합된다면, 특정 시점에선 "모든 방향에서의 가중치가 한 점으로 모이는" 듯한 인상을 줄 수는 있어. 다만 그러한 상태가 정적이고 불변인 진리로 고정되기보다는, 새로운 정보나 이론이 등장할 때마다 끊임없이 재조정되는 ‘영구적 과정’에 가깝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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