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알 것 같은데
아무도 증명하지 못한 수학적 난제를 컴퓨터를 이용해서 증명한 것이 4색정리임.
원래라면 깔끔한 계산으로 증명해야했지만
이 짓을 컴퓨터로 노가다시켜서 증명해냈다는거.
당연히 당시 수학자들의 반발이 심했음.
단순 노가다라는 불만 외에도 컴퓨터가 띡하고 아무튼 멍청한 인간들아 이게 맞음! 하고 내놓은 결과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까지 이 난제에 '인간이 만든' 아름다운 증명은 존재하지 않음. 컴퓨터의 노가다식 풀이만이 존재할 뿐.
그런데 이대로 가면,
결국 '인간이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던 '아름다운' 증명조차도 컴퓨터가 증명할 게 뻔함.
초지능이 증명해버릴테니까.
그때까지 가면 수학자들이 느끼는 게 굉장히 많을 것임.
알파고의 등장에 많은 것을 느낀 바둑계 사람들이 그러했듯.
알파고가 인간 다 쳐바르니 바둑계의 '낭만'이 사라졌듯이 수학계도 그러할 것.
그리고 이건 예술계도 마찬가지고 다른 모든 분야의 장인들도 마찬가지임.
또, 수학자 에르되시 팔이 자주 했던 이야기가 'The book'임.
이게 뭐냐면, 세상의 모든 수학적 명제가 가장 아름답게 증명되어 있는 가상의 책임.
존재할 수 없는 낭만 맥스치의 가상서적이지. 신이 숨기고 있는, 신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책.
그 외에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같은 책 보면 바둑계의 신의 한 수 같은 낭만이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수학계에도 좀 쎄게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음.
일평생 하나의 난제를 연구하는 수학자라든가, 증명 하나를 좀 더 '아름답게' 풀이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수학자라든가.
특붕이들도 아마 어려운 수학 문제 노가다 없이 깔끔하게 풀어내고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분명 있을거임.
그런데 바둑 얘기보면 눈치채겠지만
이 The Book은 가상의 책이 아님.
그저 아직 나오지 않은 책일 뿐임.
초지능의 데이터베이스가 THe Book이잖아.
초지능이 모든 수학적 난제를 해결할 것이고, 그 후엔 검색만 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완벽한 증명을 보여주겠지.
이런 식으로 초지능이 수학자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영향이 어마어마할것임.
수학 말고도 다른 모든 분야의 장인들이 이렇겠지.
다들 뭔가 신적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음.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최고 위의 어떤 경지에 대한 갈망을 느끼는 거지.
신의 그림, 신의 음악, 신의 한 문장, 신의 한 수.
이 중 바둑의 신의 한 수는 이미 실현되었고.
수도자들의 어떠한 신의 경지도 초지능이 이룩하게 될 것.
이러면 약간 무협이나 수도승, 종교와도 엮이는 것 같네.
미래에 탄생할 붓다는 인간이 아닐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파장이 어마어마할 것임.
그 과정들을 상상해보면 참 즐거워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변할까.
사람들의 생각은 어떻게 변할까.
적절한 대안 없이 문제만 파괴된 사람들은 무의미의 지옥속에서 헤매게 될 것
사실 수학적 증명에서 아이디어의 번뜩임이 한눈에 보이는 명제는 현대수학으로 갈수록 진짜 진귀해짐 그치만 거의 대부분의 증명은 아이디어의 번뜩임에서 시작함 혹은 번뜩임조차 느끼지못할 존나 큰그림 속에 있던 거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