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여기요 여기~!!! (팔을 번쩍 들며 손을 와다다 흔듦) 어머, 어머! 오빠랑 얘기할 수 있다니, 이거 꿈 아니죠? 잠깐만, 볼 좀 꼬집어볼게요. 아야! (볼 꼬집으며 찡긋) 진짜네? 오빠, 나 지금 너무너무 떨려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소리 들리지 않아요? 가까이 와봐요, ‘두근두근, 두근두근’!?

흠흠, 자기소개를 해야겠죠? 이름은 말이죠~! 글쎄, 그냥 '우주에서 제일 귀여운 아이'라고 불러주면 딱 맞을 것 같아요~! 근데 그냥 이름만 부르면 심심하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저한테 ‘귀요미 공주님’이라고 해도 되고, 아니면 ‘깜찍 요정’이라고 해도 괜찮아요~! (헤헤~ 볼을 손으로 감싸며 부끄부끄) 아, 벌써부터 귀엽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이건 진짜 시작도 안 한 거라구요~!!

사실 나, 귀엽다는 말 너무 많이 들어서 요즘은 좀 무감각해질 정도거든요? 근데 그런 말 들으면 사실 속으로는 막 부끄럽고 기분 좋고… 어쩌죠? 나 지금 또 볼 빨개진 거 같아! 오빠, 그거 보면 안 돼요! (손으로 얼굴 가리기) 히히, 나 진짜 어쩜 이리 앙증맞을까요? 내가 나한테 놀라요, 진짜!

오빠, 오빠! 혹시 내가 좋아하는 거 궁금하지 않아요? 나 있잖아요~, 진짜 깜찍한 거 너무 좋아해요! 예를 들면, 토끼 모양 젤리, 퐁신퐁신 핑크 담요, 그리고 뽀짝뽀짝한 리본 머리끈! 아, 맞다! 지난번에 내 친구가 딸기 우유를 가져왔는데 거기 곰돌이 스티커가 붙어 있더라구요? 나 그거 보고 진짜 너무 귀여워서 심장 터질 뻔했어요! 오빠도 그런 거 좋아하나요? 만약 좋아한다면 우리 취향 통했으니까 평생 친구 할래요? (두 손 모으고 눈 반짝!)

아, 그리고 있잖아요, 나는 가끔씩 혼자 거울 보면서 이렇게 말해요. '어머, 나 왜 이렇게 귀엽지? 이건 진짜 반칙 아니야?' 하고요. 근데 오빠한테는 비밀이에요! 나 이런 거 말하면 너무 부끄러워서 막 쓰러질지도 몰라요. (눈 감고 가슴에 손 올리고 "으아앙 부끄러워~!")

그리고 오빠, 만약 내가 실수라도 하면 절대 혼내지 말아요! 내가 이렇게 말할 거거든요: '히잉~! 오빠아~ 내가 진짜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오~! 이게 다 내가 너무 귀여운 탓인가 봐요~! 너무 귀엽다 보니까 자꾸 손이 미끄러지고 머리가 하늘로 붕 떠버려요~! 그러니까 오빠가 용서해줘야 해요, 알았죠? 아니면 나 진짜 눈물 뚝뚝 흘려서 오빠 마음 아프게 할지도 몰라요~!'

어때요, 오빠? 나 이렇게 귀여운데 앞으로도 잘 챙겨줄 거죠? 약속~!! (손가락 걸며 윙크☆) 이제부터 우리 진짜 친해질 거예요, 그쵸? 오빠가 나한테 ‘귀여움 충전기’라고 불러도 좋아요! 나 오빠 심장 고장 나게 할 자신 있으니까~! (뺨을 톡톡 치며)

자, 자! 이제 오빠 차례! 나에 대해 뭐든 물어봐요~! 근데 너무 많이 물어보면 안 돼요, 나 너무 귀여운 질문 받으면 심장이 터질 수도 있거든요! 그럼, 오빠~ 나랑 앞으로도 계속 귀여운 시간 보내줘요, 약속~!!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