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념글 보고 댓글 쓰다가 넘 길어져서 글로 쓰는거임. 그래도 갤 보면 관심있는 학식, 급식이 많은거 같아서 적어봄

난 내년에 포닥 준비하는 랩 노예임 걍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대학교 2학년 이하 라는 가정하에 적음.

그 이후는 좀 늦은거라 저도 잘 ㅎ.. 담당 교수한테 물어보는게 더 빠를 듯?


너가 어떤 대학이든 지방이든 뭐든 4년제이고 관련 학과로 왔다면 이제 상위 대학 대학원에 갈 가능성이 생긴거임

사실 A대학교 -> A대학원이 제일 확실하지만 수능 공부 개같이 하기 싫어서 망쳐도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대학원 이런데 갈 수 있다는 말임

일단 대학교 2학년 전까지 니가 해야할껀 논문 보고 뭐 이런게 아님.

그냥 학점 관리와 영어공부. 그게 끝임

학점은 무조건 4점 이상으로 받도록 하고 영어공부는 토플을 하되 107점 이상 받으면 왠만한덴 다 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춤.

그러니 너가 지금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가장 중요시 해야하는 건 토플임. 토익하면 만점받아도 서울대는 안받아주니까 토플 공부하셈 (연대랑 고대는 받아줌)

해외 대학원을 가더라도 토플을 본다. 사실 후에 적을 논문 때문이라도 영어공부는 꼭 꼭 하는게 좋음.


왜 대학원을 가야 할까?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할려면 돈이 존나 많거나, 희대의 천재라서 세상이 알아주거나, 교수거나 셋 중 하나인데 우리는 앞에 2개는 안되니 교수밖에 길이없음.

그러기에 교수가 될려면 필수적으로 박사 학위를 따고 포닥을 거쳐야 함으로 상위권 대학원을 목표로 두는거임

(연구실의 우수함은 대학의 이름값보단 연구실적 유무가 가장 크지만 애초에 상위권 대학에 연구실적이 좋은 연구실이 몰려있기 때문에 그럼)


저는 제 연구말고 맘에드는 연구소 들어갈껀데용?

이게 존나 멍청한 소리인게 대학마다, 교수마다, 연구소마다, 연구소 내 팀마다 관할하는 분야가 전부 다름.

또 연구소에 들어가는 자본의 종류에 따라 성과를 어떻게 내야하는지도 다름.


만약 역노화관련 연구를 하고싶다.

근데 이게 줄기세포인지, 미토콘드리아인지, 세포전체인지, 황산화인지, 리보솜인지..전부 다름

특히나 생물학쪽은 연구기간을 기본 1년이상을 보기 때문에 정말 잘 결정해야됨

지금 당장 본인의 수준으론 어떤 게 가능성 있는지도 모를뿐더러 만약 가능성을 봐서 들어가도 팀장이 방향을 바꾸면 그대로 따라가야함

님의 일생일대의 연구가 남에게 의해서 결정이 되는거임

그게 싫어서 내 연구를 해야되고 그걸 할라면 교수가 되어야 함.


자 교수가 왜 해야하는지는 설명했으니까 이제 너가 대학생활동안 해야할걸 말해줌

앞서 말한 학점과 영어는 제외함.


1. 월 50받고 안정적으로 공부만 집중할 수 있는 재력(환경)

 - 대학교 3학년부터 연구실에 들어갈텐데 존나 존나 잘나가는 랩실에 들어가도 보통 대학생일 땐 월 30~60줌. 이걸로 너 사는거 먹는거 입는거 전부 해결해야함.

대학원생이 되면 보통 전액장학금 + 40~70 정도고 진짜 잘나가는 곳은 100~180 일케 줌 이거 생각해서 그나마 좀 여유로운 2학년 이전에 돈 벌어두는 것도 좋음.

연구실 생활부턴 알바같은거 체력적으로 개 힘드니까 할 생각말고 공부만 하셈


2. 질리지 않고 최소 8년을 버틸 수 있는 끈기와 체력

연구실을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된다면 니 체력을 엄청나게 길러야함.

진짜 8년 짜리 마라톤 한다고 생각하면 쉬움

8년 기준은 대학교 3~4학년(2년) + 석박사 4년 + 포닥 2년임


3. 자신의 꿈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실 앞에 2개보다 이게 제일 중요함.

교수까지의 과정은 엄청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이 때 니가 정한 꿈이 정말 내가 모든 걸 다 바쳐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어야 함.

그래야 버틸 수 있음.

이제 유혹이라는게 술, 게임 이런게 아니고 취업의 유혹을 말하는 거임.

대학교 졸업 때, 석사 딸 때, 이후 교수한테 학위 인질로 잡혀서 갈굼당할 때, 박사 딸 때..이때마다 어마어마한 취업의 유혹이 너한테 올꺼임.

내가 연구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 취업하면 돈 많이 받는데 그냥 취업할까? 고민 존나 함. 그리고 실제로 취업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음.

그때마다 내 꿈인 내 연구를 생각하면서 버티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음. 그럴려면 자신의 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하고..

나 같은 경우에는 군대에서 공부하다가 휴가 복귀 안한적이 있는데 이후에 선임들한테 혼나면서도 못한 공부 생각만 나서

"아 내가 이 분야를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내 꿈이구나"라고 확신하게 됨. 그 게임 중독 걸리듯이 안 하면 자꾸 생각나고 불안하고 그랬음 걍..근데 지금도 그럼 ㅎ;;

꿈이라는건 내가 좋아하는 뭘 포기하더라도 이루고싶은.. 그런 게 아닐까 싶음.


글이 좀 길어졌는데 주말이라 기분 좋아서 그런 듯..

념글보고 뭔가 예전 내 모습같아서 조언해주고 싶은데 짧게 설명은 못하겠고 키배 뜰 자신은 없고 해서 걍 글로적음

주절주절 적었는데 한명이라도 보고 도움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