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망했다


원래 물리학과에서 양자컴퓨터 만들겠다고 박사를 양자광학쪽으로 갔다가 1년만에 자퇴하고 원자력취직 준비했는데 2번 떨어지고 나니 문재인정부가 들어서서 반원전 정책을 펼쳐서 3번째엔 채용이 끊기더라


이 시점에서 진지하게 죽을까 한번 고민했다


그때가 아마 알파고가 뜬지 한 1~2년 후였을 텐데 그 때의 충격이 아직 남아있던 터라


어차피 망한 인생 특이점에 배팅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SI 가서 구르면서 컴공 공부하고


지금은 다시 ai 대학원 와서 박사하겠다고 비비고 있다


내가 뭔가 대단한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곤 기대 안한다


그냥 특이점을 '관측'하고 싶다


근데 모르면 특이점이 이미 왔는데도 모르고 있을게 두렵다


그래서 나는 계속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