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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층 하나 하나에 도시나 숲, 초원이 펼쳐져 있지.
기나긴 계단을 따라 그것들을 하나 하나 오르다 보면
꼭대기에는 궁전이 있는데..

그런데, 궁전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른다.

아주 어렸을 적에는 매일밤이면 그 성에 갈 수 있었다.
매일 밤, 한층 한층 계단을 올라 조금씩 꼭대기에 다가갔었다.
하지만, 어느 날을 경계로 두번 다시는 그 성에 가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하늘에 뜬 강철성의 공상에 내가 사로잡힌 건 몇 살 때였던 건지..
현실세계의 온갖 틀이나 법칙을 초월한 세계,
이 지상에서 날아올라 저 성으로 가고 싶다.

오래, 아주 오랫동안 그것이 나의 유일한 욕구였지.

난 아직 믿고 있다네. 어딘가 다른 세계에는 정말로 저 성이 존재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