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AGI가 먼저 못 올 이유도 없다고 생각함.
레이 커즈와일이 책 쓸때는 한창 나노 붐이 일어서 hype가 많았음. 요즘 나노 논문 나오는거 보면 대단하긴 한데 옛날 사람들이 상상한 나노 크기 로봇은 실현될 기미도 안보임. 그보다는 나노소재를 가지고 촉매, 구조재, 특수코팅, 반도체 소재 그런 쪽으로 주로 발전이 이루어졌음.
크기가 작아질수록 미시적 힘의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물리법칙이 잘 안통함. 그래서 그냥 로봇을 크기만 냅다 줄인다고 해서 나노봇이 생길수가 없다는 거임.
반면 AGI의 기반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인공신경망 기술은 생각보다 scalable한 것으로 보여짐. 물론 폰 노이만 구조에서는 여러 bottleneck이 있어서 scalability가 제한되어 있지만 뉴로모픽 반도체 등의 혁신이 사실상 기정사실이고 에너지 문제도 핵융합이 꽤 빨리 발전하고 있어서 무리없이 진행될 것 같음. 물론 내가 AI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름. 어쨌든 난 AGI가 나노봇보다는 쉬울 거라고 생각함.
비유하자면 모래 알갱이보다 작은 책에 글자를 수천자 쓰는것보다 콘크리트로 아파트만한 책을 만들어서 큼지막한 글자를 새겨넣는게 수천배는 쉬운 거랑 같은 원리임.
전자는 물리법칙의 한계 때문에 매우 힘들지만 후자는 자원과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함.
물론 냅다 시스템 크기, 연산량, 학습량 늘리면 agi되냐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 ai하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 들어보면 해볼만한 것 같음. 애초에 우리 뇌가 있잖아. 어느 수준 이상의 복잡한 계에서 창발적으로 의식이 생긴다는건 확실함. 다만 그걸 반도체로 구현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지금과 같은 방향이 맞는건지는 좀 시간이 지난 다음에 알 수 있을거고
책에 수천자의 글을 쓰고 그 책을 소형화하는 빔을 쏴서 모래알 보다 작은책에 수천자 써넣는 방법을 이루는 이런 혁신적인 방법은 없을까?
반도체 리소그래피 말하는듯한데 그렇게 만들어도 구동부가 있는 로봇은 작동 못함. 별로 좋은 비유는 아닌 것 같네 ㅇㅇ - dc App
그리고 나노봇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미 세포, 효소라는 evolution의 산물인 생체봇들이 있는데 그걸 개조하는 게 보다 현실성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당장 CAR-T 치료제만 봐도 이미 상용화된 기술인데 영화에나 나올법한 나노봇은 꿈도 못꾸는 단계임 - dc App
2025 agi는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