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모든 일을 한다고. ‘학문’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그래. 가령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이전에는 필수였지만, 지금은 대단히 높은 확률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착용하기만 하면 보이는 외국어를 자동으로 통역해 주는 안경이나 렌즈. 들리는 외국어를 자동으로 통역해 주는 이어폰이 나올 거라고 봐.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말이야. 분명 학문을 배울 필요성은 상당히 떨어지게 되겠지.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에 하신 말씀중에 와닿는 것이 있어. ‘계산기가 있다고 해서, 사칙연산, 구구단을 배울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아주 간단한 것은 저런 도구가 없을때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계’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지. 나는 이것은 참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또 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을 가다가. 비행기에서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음성은 한국어로 들으면서 영어자막이 흘러나오며 감상하는 경험을 했어. 외국인이 많이 타는 여객기라서 한 경험이겠지만, 참 귀중한 경험이었어. 나는 ‘기생충’을 이전에도 본 적 있어. 그것도 여러번. 그래서 등장인물의 대사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한국인의 감각으로’느낄 수 있었어. 하지만 영어 자막으로 보니 또 다르더라고. 완전히 다른 영화를 보는 듯 했어. 송강호(주인공)이 한국어로 말하는 것과, 흘러나오는 영어 자막은 뜻은 대강 일치하지만, 늬앙스나 깊은 의미가 미묘하게 달랐어. 만약 처음 말한 자동 통역 기계에 의존한다면, 저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 ‘여러가지 늬앙스,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외국어를 단 인공지능 엔진이 번역한 단 하나의 의미로만 받아들일 위험이 커진다’라고. 또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의 유우기 vs 페가서스 전에서 유우기가 한, 그 듀얼의 핵심을 꿰뚫는 대사도 의미심장해. 이 대결은, 페가서스의 ‘정보, 계산, 예측’과, 유우기의 ‘임기응변, 감(용기)’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어. 이 대결의 본질은, 페가서스의 ’천년 아이(상대의 마음을 읽는 힘으로, 그에 따라 뽑는 패를 전부 볼 수 있으며, 상대가 생각하는 ’전략‘까지 읽어낼 수 있어. 페가서스의 가장 강력한 힘이지)‘ 대해서 마음을 읽히지 않기 위한 어둠의 유우기의 대처법, 또 하나의 유우기(노멀 유우기)와 정신을 바꿔가면서 싸우는, ’마인드 셔플‘ 전략을 쓰면서 하는 대사에서 집약되어 나타나.
‘페가수스, 듀얼 몬스터즈를 만든 너라면 알겠지만. 게임의 정의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 그렇다면, 그 경계선은 어디서 정해질까? 그건 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는 판단력. 그리고, 나아갈지 물러날지를 택하는 감이야. 그게 갖춰진 자가 승자가 되지. 판단력은, 경험과 자신감. 그리고 감에는 용기가 필요하지. 하지만, 넌 천년 아이의 힘에 빠진 나머지, 듀얼리스트에게 필요한 ’감‘을 잃은 것 같군.’
작중 페가서스는 천년 아이의 힘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듀얼리스트에게 필요한 ‘감’이 ‘퇴화’되어서 결국 천년 아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유우기에게 패배해. 기술의 발달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저러한 ‘감’, ‘사고력’같은 무언가 소중한 것들이 ‘퇴화’될 수 있다고 생각해.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한 것들이야. 이 문제에 대한 특갤러의 다른 의견이나 보완점이 있으면 말해줘. 특갤러들의 생각이 듣고 싶어.
좋은 글이군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 dc App
연구개발 대체 or bci 상용화 나오기 전까지는 배워야지 연구개발이 대체되거나 bci 상용화급이면 ai가 알아서 척척 다 해줄테니 굳이 싶네 '나올거니까 안배워도 됨'은 미래에 대한 베팅이고
배우는게 즐겁지 않고, 그런게 나온다면 굳이 배울 필요는 거의 없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