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냅스 변화는 기억의 원인이 되는 메커니즘이 아니라 기억 저장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뇌 영상에 따르면 학습으로 뇌 형상에 상당한 변화가 생긴다. 새로운 세포 물질도 첨가되는 듯하다. 그리고 새로운 뉴런의 성장과 삽입도 있다.

해마에서 태어난 새로운 뉴런들이 어른 뇌의 피질로 흘러 들어온다. DNA 주위의 당과 단백질이 변하면 유전자 발현 패턴도 변한다. 살아가면서 겪는 일이 유전자의 억제와 증폭을 좌우한다. 사랑받고 자란 새끼 쥐에게서는 DNA에 달라붙는 분자들의 패턴이 영구적으로 변화한다.

과학자들이 시냅스에만 집중하는 것은 가장 쉽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현상들은 너무 미세해서 현재 기술로는 빠르고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뇌에서 잡아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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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다른 층층 구조라는 개념은 뇌에 대해 생각할 때도 유용하다. 시냅스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채널유형, 채널분포, 인산화 상태, 신경돌기의 모양, 이온 운송 속도, 산화질소 생산속도, 생화학 연쇄반응, 효소의 공간적 배열, 유전자 발현이 포함된다.

이렇게 해서 가소성에 의한 변화가 시간대를 따라 분포된다. 속도가 다른 층층 모델에서 느린 층이 빠른 층에 기초를 제공해준다는 점을 살펴보자. 이 덕분에 어린 시절의 경험이 기초가 된다. 그리고 그 경험이 점점 발전해서 건축물이 되면 그 뒤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그 건물 위에 지어진다. 옛것의 필터로 모든 새로운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매트릭스에서 헬리콥터 조종프로그램을 트리니티의 뇌로 업로드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기억은 이전에 있었던 모든 일의 함수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한 가지 과제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뇌에 업로드할 수 있는 표준 자료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자의 지식은 그 전에 직접 겪은 모든 일과 함께 묶여 있다."

인간은 아직 뇌를 너무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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