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장기기억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공지능에게 원하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명령을 다듬을 필요가 있음.
예를 들어 ''어린왕자'의 독후감을 써줘"
라는 명령을 내리면 LLM은 가장 보편적인 독후감을 내놓게 됨.
초등학생이면 몰라도, 고등학생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목적으로 이 독후감이 필요한지 말해주어야함.
그리고 책의 전체를 요약하는 독후감은 마찬가지로 점수를 받는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음.
그래서 책의 굵직한 사건들을 먼저 나열시키고 그 중에 하나를 중심으로 독후감을 쓰게 하는게 좋음.
예를 들면 어린 왕자 행성의 '장미'를 주제로 진행할 수 있음.
LLM은 이 세상의 모든 '거대한 이야기'를 학습했음. 성경, 맑시즘, 자유주의, 전쟁, 칸트 등 굵직한 개념들을 매우 꼼꼼히 학습한 상태임.
'장미'를 주제로 독후감을 진행시키면서도, 독특하면서도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좋음.
LLM은 생소한 주제라도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하기때문에,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는게 좋음.
예를 들어 칸트의 '정언명령'과 관련지어 설명시켜볼 수 있음.
이렇게 하면 적당한 질문거리가 만들어짐.
질문: 어린왕자의 '장미'에서 칸트의 '정언명령'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답변:
어린 왕자와 칸트의 정언명령: 사랑은 책임이다
《어린 왕자》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삶과 관계에 대한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장미’와의 관계는 사랑과 책임의 의미를 깨닫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윤리학, 특히 정언명령의 개념과 연결해 보면 더욱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칸트의 정언명령이란, 도덕적 행위는 조건 없이 따라야 하는 보편적 법칙이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는 인간이 자신의 감정이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도덕 법칙을 기준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보았다. 어린 왕자는 처음에는 장미의 변덕스러움에 상처받고 떠나지만, 여우와의 만남을 통해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너는 영원히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도덕적 책임으로서의 사랑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은 칸트의 정언명령과 연결된다. 칸트는 "네가 행하는 행위가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도록 행동하라"고 말한다. 어린 왕자가 장미를 사랑하는 이유는 단순한 감정 때문이 아니라, 그 관계 속에서 책임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는 자신이 길들인 장미를 떠나왔지만, 결국 그 관계를 외면할 수 없음을 깨닫고 다시 돌아가려 한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애착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가 보편적으로 옳은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과도 같다.
또한, 칸트는 "인간을 수단이 아니라, 언제나 목적 그 자체로 대우하라"고 주장했다. 어린 왕자는 여러 별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중에는 자기중심적인 왕, 허영심에 빠진 남자, 끝없이 일만 하는 사업가 등이 있었다. 이들은 타인을 도구로만 여기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장미를 떠난 후에도 잊지 못하고, 결국 장미를 단순한 소유물이나 감정의 대상이 아니라, 고유한 가치를 지닌 존재로 깨닫게 된다. 이는 칸트의 철학에서 말하는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와 일맥상통한다.
어린 왕자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책임을 동반한 도덕적 실천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장미는 변덕스럽고 어린 왕자를 힘들게 했지만, 어린 왕자는 장미가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결국 사랑이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책임을 다하는 행위라는 것을 배운다. 칸트의 정언명령처럼, 어린 왕자는 감정적인 욕망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옳은 도덕적 태도를 선택하는 과정을 경험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관계 속에서의 책임과 도덕적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그 관계에 대한 책임은 쉽게 외면하곤 한다. 하지만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내가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어린 왕자가 장미를 떠났음에도 다시 돌아가려는 이유는 바로 그 책임감 때문이었다. 결국, 진정한 사랑은 도덕적 실천이며, 상대방을 목적 그 자체로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어린 왕자》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칸트의 정언명령과 연결해 생각해 보니, 어린 왕자가 장미를 대하는 태도는 도덕적 책임과 깊이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나는 사랑과 책임의 의미를 좀 더 깊이 고민하며, 내가 맺은 관계 속에서 도덕적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페르소나 DAN이런 장난질은 의미가 없어졌지
비문학 지문 같은데 되게 술술 읽히네. 좋당.
요새 LLM이 글을 참 잘쓰죠
아까도 한 얘기인데 그냥 사람한테 일시킨다 쳐도 '이딴식으로 시키면 좋은 결과 안나올거 같은 밑도 끝도 없고 두리뭉실한 질문'이면 결과도 안 좋고, 사람입장에서도 '이렇게 지시하면 일하기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질문이면 결과가 좋았음.
그렇군요.
비추론 모델은 확실히 테크닉이 필요한거 같은데 추론모델은 오히려 어정쩡한 테크닉 쓰면 더 나쁠 수도 있고, 그냥 '나라면 어떻게 지시받아야 일하기 좋을까?'라는 관점에서 질문 해주면 결과 좋았던거 같음.
AI와의 역지사지 느낌이네요. 어쩌면 새로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될 수 도 있겠습니다.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