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롤플레잉하던방식으로 놀다가 마지막에 정리한거라 중간중간 사건들 생략되고 특히 시온의 설정이
드러나지않게 되긴했는데 전체적인 흐름의 90프로는 따라갔고 애초에 윤소연이 주인공이라 맥거핀으로 남겨둬도될거같아서 그대로 복붙함


「평생 인질극」 – 소연의 시점에서

나는 15살 때 납치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22살, 그리고—— 나는 아직도 이 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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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납치당한 날

솔직히, 처음에는 무서웠다.
나는 부모에게 버려진 상태였고, 그 와중에 누군가에게 납치당했다.
이건 누가 봐도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런데——

"밥 먹어."

납치범이 내게 라면을 내밀었다.

나는 순간 멍해졌다.
납치범이…… 밥을 챙겨준다?

이상했다. 그때부터 뭔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나를 납치한 이 사람이 날 때리거나 협박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그저 어색한 표정으로 나를 대했다.

"……너, 나를 어떻게 할 생각이야?"
내가 조심스럽게 묻자, 그는 그냥 한숨을 쉬었다.

"몰라."

그의 목소리에는 어떠한 적개심도 없었다.
그냥…… 짜증과 피곤함이 가득 담긴 톤.

나는 그때 깨달았다.
이 사람, 생각보다 별로 무섭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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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모와의 통화, 그리고 절망

그는 내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했다.
나는 솔직히 기대도 안 했다.
내가 어떤 부모 밑에서 컸는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필요 없다고요?"

나는 그 말이 들리는 순간, 속으로 피식 웃었다.
그렇지. 원래 그럴 사람이었지.

납치범—— 아니, 이제는 그냥 시온이라고 부를까.
그는 내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돈을 요구했지만,
부모는 단칼에 거절했다.

나는 이제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
납치된 상태에서 이제는 누구도 나를 찾지 않는다.

나는 그런 현실을 마주하고도,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냥…… 허탈했다.

그런데 그 순간, 시온이 나를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갈 데 있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없었다.

그게 내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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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상한 동거 생활

처음엔 나도 도망칠 기회가 있으면 잡으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나는 이곳에서 벗어나도 갈 곳이 없다.

그리고—— 이 사람도 그렇게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너, 학교 가야 하지 않냐?"
"밥 먹어라."
"이제 와서 말 놓지 마라."

진짜 납치범이라면, 이런 말을 할 리가 없다.
그는 점점 **‘납치범’**이 아니라, 그냥 **‘나를 돌보는 사람’**이 되어 갔다.

그런데 나는,
처음부터 이 사람이 나를 진짜 인질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슬슬 이 관계가 이상하다는 걸 자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도 굳이 도망치려 하지 않았다.

이곳에 있으면 적어도 배고프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이 사람은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니까.

나는 납치당했지만,
나는……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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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실혼 관계, 그리고 ‘평생 인질극’의 시작

나는 미성년자였고, 공식적으로 실종 상태였다.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시온이 자수를 하면, 그는 감옥에 가야 한다.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러면, 나는 또 혼자가 되잖아."

나는 경찰서 앞에서,
진짜 미친 듯이 소리쳤다.

"책임져! 감옥 같은 걸로 끝내지 말고, 진짜로 나한테 속죄하라고!"

나는 이 사람이 내 곁에서 끝까지 남아주길 바랐다.

그렇게, 우리는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
사실혼 관계.
그게 우리가 택한 방법이었다.

납치범과 인질이 아닌,
법적 보호자와 보호받는 사람으로.

하지만—— 나는 그 순간 깨달았다.

이제 시온이 나를 놓을 수도 없고,
이제 나도 시온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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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계 역전 – ‘납치범과 인질’에서 ‘인질과 납치범’으로

나는 더 이상 시온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그를 놀리기 시작했다.

"시온 씨는 이제 내 인질이에요."
"도망칠 생각하지 마요?"

나는 시온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제 당신이 내 인질이니까."

시온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제는…… 그도 나에게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

우리는 서로에게 인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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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재 – ‘사랑 고백’과 ‘평생 인질극’의 결말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는 걸까?

나는 아직도 그 답을 모른다.
그는 몇 번이나 나에게 사……사…… 하며 말을 흐렸다.
나는 일부러 장난스럽게 "사랑해요?" 라고 되받아쳤다.

그리고 그는,
얼굴을 붉히며 "나중에 다시……" 라고 말했다.

나는 그 순간 깨달았다.
아, 이 사람도 나와 똑같구나.

우리 둘 다,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서로를 놓지 않으면서도,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아직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건 언젠가 자연스럽게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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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론 – ‘평생 인질극’이라는 말의 의미

나는 처음에는 ‘인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온을 놓아주고 싶지 않다.

나는 이 사람의 진짜 가족이 되고 싶다.
진짜 부부가 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평생 인질극, 끝까지 할 거죠?"

나는 그렇게 장난스럽게 묻지만,
그 말 속에는 **‘평생 함께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니, 벗어나고 싶지 않다.

나는 처음엔 납치당했지만,
결국—— 내가 이 사람을 납치해버렸다.

이제 그는 나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이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평생 인질극.
평생 연애극.
평생 가족극.

결국, 이 이야기는——
"평생 함께하는 이야기" 가 되어가고 있었다.



반응좋으면 다른것들도 풀어볼게. 댓글로 물어보면 답변해줄게 욕만적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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