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했던 건데, 마사요시가 과연 AI에 대해 전문가 만큼 알고 있거나, 그에 준하진 않더라도 큰 가닥과 그를 뒷받침하는 직/간접 증거들을 알고 있느냐에 대한 문제임.
솔직히 예전부터 AI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들을 보면 무언가 확실히 알고있다기 보다는 걍 특붕이들이 AI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주장을 함.
물론, 맨손으로 소프트뱅크라는 기업체를 일궈낸 사람이고, 많은 업계를 두루 접하면서 넓은 백그라운드를 쌓은 사람과 일반 특붕이 주장을 동치시키는 것은 어폐가 있으나...
진짜 의심이 됨. 이양반이 뭘 믿고 AI에 올인, 그것도 OAI에 전례없는 올인을 했는지
특이점이 온다. 좋다.
기하급수적 발전을 통해 ai 특이점은 반드시 가까운 시일내에 온다. 아주 좋다.
그래서, OAI와 손을 잡고 풀배팅을 때린 근거는? 몰?루?
대체 무엇이 OAI에 전재산을 배팅하게 해준 걸까?
OAI가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긴 하지만, 경쟁사들과 크나큰 격차를 벌이고 있느냐? 아님. 딥식, 그록, 그리고 이번 제미니 2.5프로까지 꾸준히 위협을 받고 있음.
그럼 경쟁사들을 제치고 프로젝트를 업 스케일링 하기 위한 제반 사항이 갖추어졌느냐? 아님. 총알 부족해서 소뱅하고 손잡은 거잖아.
발전을 위해 더욱 큰 돈을 때려 부어야 하지만 투자대비 수익성이라곤 좆도 없는 이 지랄을 특이점 올때까지 무한 반복해야 하는게 현 AI 업계인데, 이게 됐으면 OAI가 소뱅하고 손을 잡을 이유가 없지.
그럼 대체 이양반은 어떻게 OAI에 전재산을 배팅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당연히 OAI에서 뭔가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참으로 이상함.
내부 AGI가 실제로 존재하나? 내부에 뭔가 있긴 있지만 그게 AGI는 아닐 것이란 게 중론임. 애초 본인들도 내부에 어마무시하게 큰 게 있지는 않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었고(이 부분은 링크 가능한 특붕이들이 참조, 혹은 부정 해줘. 당시 트윗을 본 기억이 있는데 발췌를 못 하겠음. 내 기억상의 오류일 수 있다.) 그게 실제로 존재했다면 백악관이 전략물자일게 뻔한 agi에 타국자본을 끌어올 이유가 없을테니까.
그렇다면, 마사요시가 본 건 아직 agi를 달성하지는 못한, 당시의 모델보다 좀 더 발전 된 형태의 llm일 것이 확실한데, 그걸 보고 확신에 차서 전재산 풀배팅을 때렸다는 건 의아함. 이 양반은 투자로 현 위치에 선 금융계의 거물인데, 고작 그 것 만으로 올인을 한다고?
AI x3 를 외치며 ai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표한 인물이, 단순히 현 상황 업계 최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해서 OAI에 전재산을 풀배팅했다? 나같은 범인의 사고로는 진짜 이해가 안감.
그나마 이해를 해보려 한다면,
1. AI는 확실한 미래 먹거리다.
2. 일본은 게임을 제외한 IT 산업에서 명백히 뒤쳐진 상태다. 그러므로 AI 산업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여 투자를 통해 한 다리를 걸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3. 그런데, 구글,메타 등 이미 한 가닥 한다고 알려진 AI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투자를 해봤자 콩고물을 기대하긴 힘들다.
4. 이 상황에서 업계 최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재정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OAI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면, 사실상 운명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즉 투자대비 이익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러니 남들이 침바르기 전에 내가 먼저 손을 뻗는다.
이 과정을 거친 도박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거든.
그런데 이 세상에 마사요시 말고도 수많은 투자의 귀재, 금융계의 큰손들이 있는데, 모두가 잠잠한 사이에 오직 마사요시만이 이 선택을 했다는 것이 줄곧 의문이었음.
요새는 하도 궁금하다 보니까 '그 확신이 과연 오롯이 자신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일까?' 같은 다분한 음모론적인 생각까지 든다. 물론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만큼 이해하기 힘듦.
혹자는 조국을 위한 구국의 결단이다라는 주장을 하던데, 글쎄? 대체 언제부터 손 마사요시가 슈퍼 솔져 혈청을 받아서 애국자 캡틴 - 재팬이 되었다고?
이 양반은 대체 뭘 보고 어떤 결단을 내렸던 걸까? 너무 궁금하다.
근데 그건 샘 알트먼도 잘 모름
이건희는 뭐 반도체 미세공정에 대해 잘 알아서 반도체 시장 들어갔나? 이런건 큰 그림을 보는 직관으로 정하는거임
이건희는 전재산을 때려박진 않았잖아. 큰 그림을 보는 건 좋은데, 진짜 단두대 매치를 걸어버리니까 당혹스러운거지.
근데 openAI가 3.5를 내놨을 때 이미 4는 학습 완료 상태였음. 23년 알트만이 해임 될 쯤엔 추론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무려 1년이 지나서야 o1으로 공개한거임. 그러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앞선 모델이 있다고 봐야 할거고, 어쩌면 o3 같은 걸 이전에 미리 봤을 수 있겠지. 그러면 o1 출시 전 LLM 에 대한 분위기는 알겠지만 완전 바닥. 산수도 못하고 추론 능력도 없다고 거품설이 힘을 얻던 시기임. 그때 o3를 봤다면, AI의 개선은 아직 멈춘 적 없는거고 투자를 감행할 흐름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봄. 즉, 나는 챗봇에 한해서는 여전히 openAI가 내부적으론 3~6개월 정도 앞선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시선으로 보는 중이라, 손정의의 결정이 당혹스럽게 느껴지진 않는 듯.
그럼 알트만이 어떤 방식으로 마사요시를 설득해 낸 걸까? 뭔가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내는 과정을 보여줬을 거 같은데... 아 ㄹㅇ 나는 빡대가리라 이렇게 깊이 들어가면 걍 뇌 셧다운 되버림 ㅅㅂ ㅋㅋㅋ
LLM이 어느정도 제대로 동작하기 시작하면, 모두가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하는 건 에이전트임. 아이디어 자체는 GPT4 나왔을 때부터 꾸준히 있었는데, LLM이 구려서 다들 버렸었지. 제대로 동작하는 에이전트 정도를 보여줬다면....어쩌면, 출시 할지도 모른다는 2만달러 짜리 박사급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봤을 수도 있고. 백악관에서 시연했다는 것들도, 그냥 챗봇 좋아용~ 이걸로는 안 될거고, 사람, 비싼 사람의 일을 해낸다. 질문을 요청하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한다. 노동 대체에 영향을 준다. 이정도급이 아닐까. 나는 생각해봄.
실제 작동해서 프로젝트를 끝장내는 에이전트를 봤다면 타당한 결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난 백악관이 ai 맨해튼 언급한 건 OAI의 시연을보고 '오 이거 개쩐다'라기 보다는 음, 가능성은 확실히 있네. 이렇게 생각해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했거든. ㄹㅇ 진짜 개쩌는 걸 보여줬다면 외국 자본을 들이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의견 정말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