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니들이 싫어하는 '그쪽 전공자 (석사)' 이고 ai 엔지니어 경력 3 년차 개발자임.
하지만 특갤 경력은 8 년차이며 누구보다 특이점을 숭배하는 성골 특슬람이다.
본인 업무상 LLM 자체보다 코딩툴을 더 많이 쓰는데, 최근에 cursor 로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묘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코드를 단 한 줄도 쓰지 않는 날이 점점 늘어가고 있음
내가 하는거라곤 그냥 이러이러한 코드 싸줘, 잘못된거 같으니까 이렇게저렇게 고쳐, 코드 정리해 등 지시만 하고 싸준 코드 읽는것임
문득 정말 내가 생각을 포기하게 되는게 아닌가? 바보가 되어가고 있나? 라는 두려움이 살짝 들었음
그래서 한 줄이라고 쓰려고 코드를 들여다보며 수정하려는데 이 개같이 귀찮은 짓을 내가 하고 있으면 정말 시간낭비같아 보여서 그냥 그조차도 시켜버림.
주석이라도 달면서 노력해보려는데 그조차도 귀찮아서 그냥 시켜버림. 그리고 나보다 더 잘 함.
솔직히 무능감과 무기력함이 느껴졌음.
성골 특슬람이지만 굉장히 묘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음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려보니 역시 특이점은 축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코딩툴 쓰면서 멍청해지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목적이 뚜렷해지고 현명해지는것 같음.
지시를 내리는게 명확한 방향을 설정해주는게 필요해서 어떤 문제를 풀어야하는지 스스로 문제정의를 더 잘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했음
코드 생각하느라 문제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그런 ㅈ 같은 경험은 현저히 줄어듬
그저 효율성과 생산성의 극대화만 남게 되는것이었다.
한 가지 주의해야할건 정말 무지성으로 바이브코딩하면 코딩툴 쓰나마나인 느낌이다
바이브코딩이 문제의 솔루션에 도달하는데 도움주는지는 모르겠음. 그냥 간단한 프로그램은 생각부담없이 유튭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장점? 그정도는 좋은듯
어쨌든 앞으론 코드를 작성할 이유는 거의 없어지고 문제정의와 툴이 싸주는 코드와 프로젝트 전체 디렉팅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할거 같다.
이제 여기서 실력이 갈리게 될 거라고 봄
존나 길었네. 요약은 없다.
'정말 시간낭비같아 보여서' 가 아니라 시간 낭비가 맞다
이거 진짜 맞는말인게 나 코딩 하나도 모르는데 오늘 api쓰는 웹사이트 프론트 백엔드 다하고 배포까지 다함
ㄹㅇ 공감 나도 인문인데 오늘 방금 fps게임 개발 성공하고 배포까지 완료함
LLM 같은 모델들이 특이점으로 가는데 어느정도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해? 방향성이나 그런 거
언어모델에 자체에 대한 연구는 계속 새로나옴. 갠적으론 언어라는게 지능의 큰 부분을 담당한다고 생각해서 중요한 축이 될거 같음. 또 다른 축은 rl 인데 rl 이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 근데 이 둘이 더 긴밀하게 결합하는게 필요할듯
언어모델이나 RL 같은 방법은 입력과 출력 사이의 계산을 우리가 원하는 형식으로 근사 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은 결국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일 수는 있어도 지식(또는 진리) 생산 기계로서의 한계는 가지는 것 아니야? 이런 관점은 틀렸거나 인기가 없는 건가?
현존하는 모든 ai 가 그런거긴 하지. 근데 얼마전 념글에도 있던 stream 이 그 돌파구 후보 중 하나라고 봄. 영속성을 가지고 스스로 경험을 기반으로 최적화하면 새로운 지식도 만들 수 있고 스스로 목표설정도 할 수 있으니 뭐 그럼 그땐 게임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