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톰을 반도체 논리회로로 구성하든, 축삭 돌기에 있는 미엘린을 강화시키든 어떤 기술적인 방식으로든 일단 지능을 증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자명함.
그런데, 내 생각에 모두가 평등한 지능을 가지게 되는 일은 없을 것 같음.

난 지능이란 게 단순히 뇌의 처리 속도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사고방식 자체가 지능을 결정짓는다고 봄.
단순히 통계적으로 MBTI 유형별 지능 수준 조사만 해도 N이 S보다 압도적으로 높고(N인 사람이 S인 사람보다 27배 더 높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I가 E보다 높음.(F, T와 P, J 간 차이는 미미하지만, T와 P가 F와 J보다 약간 더 높음.)
결국 지능의 핵심 요쇼는 성격, 인격, 기억 등 사람의 자아 자체에 귀속되어있다고 볼 수 있음.

물론, 커넥톰 자체를 뜯어고치면 지능을 극한으로 증강할 수 있겠지만, 그럼 그렇게 커넥톰이 뜯어고쳐져서 바뀐 자아를 가진 사람을 기존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까?
K-WAIS-IV 기준으로 지능을 측정하는 척도에 어휘력이랑 상식도 있음.
이건 기억도 지능의 일부라는 말임.
지능을 극한으로 증강시키려면 행동 양상이든 기억이든 다 뜯어고치고 "타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임.

결국 지능 증강 기술 덕분에 모든 사람의 지능이 증강되겠지만, 원래 지능이 높았던 사람, 원래 지능이 평범했던 사람, 원래 지능이 낮았던 사람 간의 지능 격차는 엄청나게 극심해질 수 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