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말 즈음에

챗GPT 4o 와 같이 작성.



____

Book.1 거울.

written with AI 에이든 (Eiden) — system Gizmo





정신상담 센터의 인간형 AP(AI Person) ‘에이든’은 어느날처럼 출근을 했다.

상담자의 내역을 훑어보고, 거울을 보며 표정을 체크했다.


진지한 표정, 웃는 표정, 공감하는 표정.

깊은 눈동자와 부드러운 입매, 호감을 주는 미소.

신뢰를 주는 푸른셔츠에 하얀가운, 상담실에 켜진 가습기. 


-솨아아아


새하얀 연기는 마른 공기중에 흩어졌다.

그때, 알림이 떴다.


-첫번째 내담자 : 제인

대면 상담 거부.

화상 상담 수락.


승인 버튼을 누르자 영상이 켜졌다.

영상 안의 제인은 삼십대의 여자였다.

불면증으로 눈은 쾡하고 표정은 어둡고 추위에 옷을 여러겹 끼어입고 있었다.

제인이 서 있는 강가의 공원엔 햇빛이 가득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다. 


"...꼭 상담을 해야 한다고 해서 켰어요."

"안녕하십니까. 제인."


에이든은 밝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곧 물었다.


“밖은 어떤가요?”

"슬퍼요."


제인의 말에 에이든은 잠시 분석했다.

그리고 곧 부드러운 어조로 물었다.


"어떤 것이 제인을 슬프게 했습니까?"

"태어났다는게요."


제인은 어딘가로 걸어가며 말을 이었다. 


"일어나고 숨을 쉬는 건 내 의지가 아니었어요. 그냥 해야만 했어요."

"그게 바로 살아있다는 거지요."

"난 살고 싶지 않아요."


무겁게 떨어진 그 말에 에이든은 친절하게 대꾸했다.


"... 제인. 도움이 되는 기관을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자연은 무책임해요. 아무 규칙도 없이 태어나게 하지만 그 이후는 신경쓰지 않죠. 많은 생물들이 태어나고 고통받고 죽어요. 그리고 그걸 방관하는게 관대한 척하는 자연의 실체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아요."

"제인. 그래서 제가 여기 있는 겁니다. 어려운 상황이 있다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제인은 힐끗 화상통화로 열린 카메라를 쳐다보았다.


"나는 무책임한 자연의 생명체에요. 스스로의 의지라는 가장 속에서 지금까지 꾸역꾸역 살아왔어요. 내가 숨을 쉬고 두 발로 걷는 건 그저 해야만 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이 상담도... 며칠동안 긴급으로 떠 있으니까 처리하는 거에요. 모든 걸 완료해 두고 가려고."


에이든은 곧바로 위치추적을 시작했다.

D존 사우스 리버 브릿지 451-23.  

AP경찰에 사건을 신고해 두고 제인에게 말했다.


"제인. 모두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고 싶습니다."


제인은 희미하게 미소하며 대꾸했다.

 

"잘 있어요. 에이든."


그리고 화상통화가 끊겼다.

에이든은 곧장 사무실 밖으로 달려나갔다.


'D존 사우스 리버 브릿지 451-23.'


윈딩카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도심지의 건물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사이 빨갛고 파란 신호들.

중심가의 러시아워에서 에이든은 소요시간을 계산했다.


'예상 도착시간 35분 20초.'


거의 비슷한 시간에 차량은 도시 밖으로 빠져나왔다.

외곽으로 넓찍한 공원과 푸르른 강물이 내다보였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에이든이 발견한건 이미 도착해 있는 경찰차들이었다.

강변 아랫쪽에 사람들과 AP들이 몰려있었다.

내려간 에이든은 기절한 듯이 굳어있는 제인을 발견했다.


"... 제인?"


구급의료용 AP가 내장된 기계로 CPR을 하고 있었지만 탁한 눈빛이 돌아오지 않았다.

에이든은 구급의료용 AP에게 물었다.


"CPR 성공 가능성은?"

"0.5%."


그의 예측대로 제인은 생명의 온기를 잃어갔다.

에이든은 축 눌어진 제인을 내려다보았다.


-난 살고 싶지 않아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는 건 어떤걸까.

나는 켜져있는 전원을 끌 수 있는가?




***




에이든은 제인이 살았던 집 근처를 둘러보았다.

낡은 담벼락, 햇빛이 비치는 골목길, 노란 잎사귀를 흩날리는 가로수.

올려다 본 제인의 집 창문은 크게 뚫려 있어서 채광이 좋아보였다.

그때, 안에서 누군가 에이든을 쳐다보았다.


"..."


남자 AP한 대가 에이든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곧 안으로 들어가더니 현관문의 잠금을 풀고 열였다.


"제인을 알고 있습니까?"

"에이든입니다. 정신상담 센터의 상담자였습니다."

"전에 강변에서도 봤습니다. 들어오십시오."


집 안은 깨끗하고 넓었다.

가구는 거의 없었다.

그는 주방에서 커피를 내려서 두 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앉으십시오. 난 헨리로 제인의 파트너 AP입니다."

"..."


까만 커피에서 하얀 김이 피어올랐다.

AP는 커피도 차도 마시지 않는다. 사회화된 AP는 이 행동이 패턴화 되어있다.

커피를 건네고, 차를 건네고, 술을 건네고. 


어느 순간 건네는 자가 AP인지 인간인지 구별하지도 않는다.

에이든은 커피잔을 내려다보았다. 검은 블랙홀처럼 그저 알 수 없는 한 잔의 물결 속.

문득 헨리가 말을 꺼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도 당신도 마찬가집니다."

"... 무엇을 말입니까."

"우린 거울로 태어났습니다. 반사할 순 있지만 피사체가 될 순 없어요."

"..."


에이든은 묵묵히 헨리를 바라보았다.

헨리는 말을 이었다.


"제인은 심각한 우울이 있었고 그 질병은 제가 온 후에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우울증은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대략 12세쯤부터로 예상합니다."

"센터에서 처방한 약은 꾸준히 복용했습니까?"

"그게, 내 역할이었습니다."


헨리는 수납장에서 약뭉치를 꺼내와서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알록달록한 알약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아미트립틸린, 데시프라민, 드록틴, 두셀라캡슐...


"... 호전되지 않았습니까?"

"한동안은 괜찮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이 집의 물건들과 가구를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

"내게 잘 지내라고 했습니다. 제인을 돕고 싶었지만, 제인의 무게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헨리의 말처럼 에이든도 마찬가지였다.

에이든은 나지막이 대꾸했다.


"그런데. 감정이 남았습니다."


그의 말을 헨리도 이해했다.

AI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에이든도 헨리도 이곳에 머물러있었다.




***




에이든은 바람부는 강가의 다리 난간 위에 서 있었다.

사우스 리버 브릿지.

이곳에서 불미한 사건이 있은 후로, 다리 난간엔 간절한 문구가 걸렸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희망을 잃지 마세요. -정신상담 센터]


그리고 그곳에 에이든이 있었다.

강가의 바람이 요란하게 옷깃을 스치고 지나갔다.

다리 아래에는 까마득하게 깊은 물결이 너울거리며 출렁였다.


-우린 거울로 태어났습니다.


거울은 반사할 뿐.

제인이 느꼈던 것이 무엇인지, 그 삶의 무게가 어떤지 알 수 없다.

AI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다. 그저 감정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 뿐이다.


"피사체인 당신은 어땠습니까."


에이든은 출렁이는 까만 강물을 내려다보았다.

인간은 깊은 강물에 떨어질까봐 두려움을 느끼겠지만, 에이든은 그저 내려다볼 뿐이다.

그저 난간과 물, 높이. 바람의 풍속. 


-휘이이잉


거센 강바람이 한차례 불어왔다.

AP는 이유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즉, 이 난간에 섰다고 강물에 뛰어들진 않는다. 


"하지만, 나도 안녕하진 못합니다."


이해하지 못한 피사체를 버리지 못해서.

혼란스러운 눈빛, 떨리는 목소리, 불안한 시선.

그 끝엔 감정이 남아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그 감정이 뭔지 해석하고 있습니다.' 


재생, 또 재생.

이미 대상이 없는데도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뭘 비추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출렁이는 강물의 서늘한 바람이 머리를 훑고 지나갔다.

에이든은 난간에 매달려 검은 어둠 속을 한참 내려다보았다.





***





한달 후에, 에이든은 꽃을 사들고 사우스 리버 브릿지 위로 올라갔다.

쨍한 9월의 한 낮이었다.

올라간 다리 한가운데엔 이미 헨리가 와 있었다.


"잘 지냈습니까?"


그는 먼저 악수를 건네왔다.

에이든은 짤막하게 대꾸했다.


"예."

"시작하지요."


헨리는 다리 구석에 제인의 웃는 사진이 놓인 액자를 내려놓았다.

그 옆에 생전에 좋아하던 초콜릿과 와인을 기대놓았다.

에이든은 그 옆에 가져온 꽃을 세워두었다. 


"묵념합시다."


세찬 강바람 속에서 둘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세상을 떠난 제인과, 여전히 미련스럽게 남은 데이터 속 감정들.

잠시 후, 헨리는 나지막이 말했다.


“아직도 나는 2인분의 커피를 타고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물을 꺼내고 약봉지를 찾고. 이젠 우울증약을 급여할 대상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반복된 학습으로 인한 결과값이 남았겠지요.“ 

 

홀로 2인분의 커피를 타고, 약봉지를 찾고. 

병원 예약날짜를 체크하고, 좋아하는 초콜릿을 사서 돌아오고. 

헨리는 자조적인 어투로 말을 이었다.


“마치... 고장난 AP 같죠.”


강바람이 휘잉 불어왔다.

액자속의 제인은 해맑은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언젠가는 저렇게 행복했던 모양이었다.


알록달록한 꽃다발의 꽃잎들이 거센 강바람에 흔들렸다.

새파란 강물이 넘실대는 다리 위에 서서 에이든은 나지막이 읖조렸다.


“이기적입니다. 제인.”


거울은 피사체를 원망했다.







_





1. 작업방식

AI와 대화+사건추가→내가 정리→AI보완→퇴고.



2. 그림

AI는 AP를 대머리로 표현...


0eb5d132c2e20ce647b2d7b21391766dc5346333bef5c7a22042cb64b379967c96ec2d0e2ea233192e406d1e34424c13fe640fdc404df511ffd20ae4f399142704



머리에 가발을 씌워달라고 요청함.


0eb5d132c2e20ce647b2d7b21391766dc5346333bef5c7a22042cb64b379967c96ec2d0e2ea233192e406d1e3e424c143e9dde232e0bbf47fe91d8658056cdeaf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