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가소성이 있어서 자주 안 쓰는 부분을 점점 연결을 약화하고 결국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시냅스 연결을 끊는단 말야
그러다 보니 인터넷, 컴퓨터 스마트폰의 발달로 점점 더 깊은 생각을 하는 법 분석적 비판적 추론을 하는 법을 잊어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음
왜? 우리 뇌가 동시에, 그리고 일정 시간 동안 받아들일 수 있는 데이터, 정보 처리능력, 인지적 능력은 한계가 있는데 반해서 너무나 많은 데이터들의 홍수가 지금 이 순간에도 쏟아져나오고 있으니까.
그 덕분에 나를 포함한 디지털 세대 대부분은 긴 글 읽는 능력과 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대부분 잃어버렸음
이건 그 글의 질이 떨어져서 안 읽는다 이런 게 아니라 진짜로 긴 글에서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버린 상황을 말하는 거임
별 쓸모 없어 보이는 글이라 대충 읽었을 뿐이다? 그런 습관들 하나하나가 우리 뇌가 문자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침
그런 식으로 읽을 바엔 애초에 의미 있는 글들만 읽는 게 맞지만, 그건 힘들겠지.
이미 도파민에 중독된 뇌로는 더 자극적인 것들 새로운 것들을 찾기 마련이고.
아무튼 우리 세대 대부분의 글을 대충 읽게 되고 첫줄 죽 읽고 중간 내려가서 죽 읽고 아래로 죽 내려서 읽고 어? 이런 부분이 있었나 관심 가지면 다시 위로 올라와서 대충 다시 읽어보고 이런 F형 리딩을 하는 경우가 많음
결론만 찾고 되고 적당히 읽었다 싶으면 가볍게 댓글을 달거나 혹은 그 과정도 거치지 않고 다음 글로 넘어가 버림
오랫동안 생각하면서 스스로 논리를 검증하고 판단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가니까 점점 더 피상적인 대화만을 반복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점점 더 생각하는 능력을 잃고 멍청해질 수밖에 없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도 나름대로 스스로의 지능을 지켜내겠지만 나처럼 멍청한 사람들은 점점 더 멍청해지지
그래서 나는 BCI 기술이 빨리 발달하길 바람
특히 단순히 기억저장장치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우리 대신에 생각해주는 기술이 아니라.
우리 뇌 자체의 능력을 키워주고 발달시켜주고 뉴런과 시냅스의 연결을 강화하는 그런 기술이 발달하길 바래.
안 그러면 지능의 격차가 점점 더 커지기만 할거고 ai에게 모든 걸 맡기고 판단을 의탁하는 사람과 ai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쪼개질 거라고 생각함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아마도 지금은) 유일한 기술이 BCI 기술인 거 같아
물론 새로운 기술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선 그렇다는 거임.
사람 본연의 지능을 높여주는 기술 우리가 AI에게 무조건적인 자아의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
언젠가 asi가 오고나면 코끼리가 개미들 사이의 신체 크기를 신경쓰지 않듯이, 그 격차가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그 과정으로 가기까지의 모든 순간들에서 그리고 agi가 나오고 asi로 이르는 순간까지 나오는 다양한 AI들과 내가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의미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길 바래
그러니까 힘을 내요 뉴럴링크, 뉴로일리트로닉스
진짜 그냥 글 제대로 안 읽고 그냥 대충 휙 스크롤 해버린 뒤에 댓글창에 안 읽은 티 팍팍 내는 새끼들 존나 많더라. 한때 유행한 ’세줄 요약 안 하면 안 읽음‘ 류의 댓글도 다 이런 현상에 영향을 받은 듯
그건 지금 그렇게 말 하는 드립만 사라졌다 뿐이지 많이들 그러고 있음 뭐 이리 주절주절 말이 많아 글 ㅈㄴ 길게 썼네 이런 반응들도 다 그런 맥락이고
산문 세대인 586 세대의 꽉 막힌 사고를 보고 있노라면 형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데 난 이런 글도 산문의 절대화 같아서 반만 동의함. 형식의 회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바닥까지 추락한 질적 회복을 도모할것인가가 문제.
그건 586 세대가 꽉 막힌 게 아니라 원래 꽉막힌 사람이 꽉 막혀있는 거임. 산문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본연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어. 원래 사람은 자기한테 익숙한 것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기에게 익숙하지 않은 건 그게 아무리 중요하고 좋다고 해도 꺼려하고 멀리하려는 본성이 있으니까 당장 요즘은 문화생활이라고 하는 연극 같은 거만 봐도 그리스 시절 일화 보면 요즘 애들은 책 안읽고 연극 같은거나 보러 다닌다 이런 얘기 있었지 사람은 언제 어느시대나 똑같음
산문의 절대화라기보단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 그리고 그걸 잃음으로서 얻고 있는 것이 있고 나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나오길 바라고 있는 거임
얻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왜 언급하지 않았냐면, 나도 정확히 모르고 관련 연구결과를 모르기 때문임 하지만 실제로 잃고 있는 것에 대해선 여러 연구결과가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는 거고
세줄 요약 안 하면 안 읽음 - dc App
아무것도 안하고 날먹으로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기술 만들어줘. B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