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About | Anson Ho - EpochAI
최근, METR은 AI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길이가 7달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그래프에선 평균 50%의 정확도로 얼마나 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엔 큰 문제가 있는데, 정말 AI가 1시간이 걸릴 일을 할 수 있다면, 왜 AI는 현실 세계 직업을 대체하는 것을 보지 못할까? 예를 들어, 이메일을 쓰는 것은 1시간 이내로 걸리는 일이지만, 아직도 이 작업은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일을 차지한다.
물론 일부는 사람들이 AI를 적게 사용해서 일수도 있지만, 나는 AI시스템의 근본적인 능력에 대한 내용에 집중하려고 한다.
특히
1. 'AI 작업 시간 측정'은 매우 분야 제한적이다.
2. 작업 요구 정확도 수준이 벤치마크를 크게 좌우한다.
3. 현실의 작업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따로 분리하기 매우 어렵다.
1. 'AI 작업 시간 측정'은 매우 분야 제한적이다.
'AI 작업 시간 측정'은 (HCAST, RE-Bench, SWAA Suit)의 세 가지 벤치마크로 측정되었는데, 이 모두는 매우 소프트웨어 중심적이다. 그러나 다른 작업으로 시야를 넓힌다면, 이보다 더 시간이 적거나 많이 걸리는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Tamay Besiroglu는 1990년대의 체스 컴퓨터는 몇 시간에서 몇 일이 걸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러한 '작업 시간 측정' 벤치마크가 얼마나 현실 세계의 작업 대체를 예측할 수 있는지 나타내지 못한다.
미국에서 원격근무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경제의 약 35%를 차지하고, 이 중 극히 작은 부분만이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작업이다. 이것은 '작업 시간 측정'이 현실의 작업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극히 작은 예시이다.
소프트웨어 작업에서도 비슷한 한계가 드러난다. OSWorld 벤치마크는 여러가지 간단한 컴퓨터 사용 능력을 측정한다. 평범한 인간은 평균 112초로 73%의 정확도를 달성하지만, 현재 SOTA모델은 시간과 관계없이 정확도 40%를 겨우 넘는 정도이다.
2. 작업 요구 정확도 수준이 벤치마크를 크게 좌우한다.
METR의 논문은 50%의 정확도로 1시간이 걸릴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요구되는 정확도를 높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METR의 평가 방법은 각 AI모델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인간이 하는 작업 속도와 시그모이드 함수에 대응시켜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나서 AI모델의 50% 정확도라는 특정한 조건을 작업 시간과 대칭시켰다.
같은 시그모이드 함수 모델에서 80%의 정확도를 요구시켰을 경우 1시간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이 15분으로 줄어들었다 (현실 작업에서 요구되는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각해 봐라). 99%의 정확도를 요구한 경우 1분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AI모델을 인간과 비교해 평가할땐 정확도도 같이 측정해야 한다. 물론 인간도 작업에 요구되는 시간이 길 수록 정확도가 떨어지긴 한다. 평범한 인간이 4초가 걸리는 직업은 100%의 정확도로 해내지만, 1시간이 걸리는 일은 50%로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이 실패하는 작업은 AI가 실패하는 이유와 다르다. 작업에 필요한 인간 평가 대상의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평가가 지루해서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했을때, 정확도가 벤치마크 점수를 좌우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3. 현실의 작업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따로 분리하기 매우 어렵다.
METR 논문 벤치의 분야 제한을 떠나, 평가 작업들은 추가적인 배경정보를 요구하지 않았다. 이것은 소프트웨어에 한정한다고 해도 현실 세계의 작업과는 매우 동떨어졌다.
AI연구원 Ajeya Cotra가 이 문제를 매우 간결하게 지적했다.
"캡슐화된 벤치마크들(RE-Bench, SWE-Bench, Cybench)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현실 세계의 작업을 그런 방식으로 캡슐화할 이유조차 없으며, 현실 작업들을 캡슐화해 AI에게 맡기기도 쉽지 않다."
이것이 왜 LLM은 인간보다 빠르게 그럴듯한 글을 쓸 수 있지만, 이메일 작업조차 대체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우리가 이메일을 쓸 때 무엇을 고려하는지 생각해본다면 더 명확해진다. 이것은 내가 작년에 받았든 이메일들의 일부이다.
- 구직 이메일 - AI는 내가 이 일에 관심있는지 모름 / AI는 내 스케줄을 모름
- 프로젝트에 대한 메일 - AI는 우리가 과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모름(프로젝트에 대한 디테일들)
- 작업에 대한 피드백 요구 메일 - AI는 이 작업에 대한 전문성이 없음
- EpochAI의 일에 관심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 AI는 EpochAI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음 / 내부 연구 내용을 모름
대부분은 1) AI는 배경 데이터나 정보가 없음 2) 나의 요구사항을 이해하지 못함 으로 귀결된다. 게다가 AI 시스템은 모든 배경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함에도 작업을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이메일을 자동화하고 싶다면 - AI가 내 스케줄에 접속 가능토록 하고, 모든 사람들과 나눴던 대화를 제공하고, 모든 사람들의 대화 선호 방식과 대화 상황을, 모든 관심사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매번 업데이트해야 하는 복잡함과 프라이버시 이슈를 무시한다면).
이것은 하나의 독립된 예시가 아니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현실 작업에 적용되는 범용적인 문제이다.
토론
이 t-agi 개념자체가 너무 모호한 거 아님? 골대 옮기기 과정에서 나온 변명으로밖에 안보임
정확한 지적으로 보인다. 알트만도 직업 대체를 주장하진 않음. 대신 능률 향상이라 했지
사실 oai이든 구글이든 사람과의 협력을 강조하긴 함
본문 공감됨 이메일 쓰기를 잘하려면 실제로는 적어도 몇 개월 정도의 일을 처리할 수 있을 수준으로 발전해야 함 일반인들은 AI에이전트에 전혀 접근도 못하는 상태인데다가 업무 컨텍스트가 없잖아 그게 안되는 이상 사람이 필요한 컨텍스트를 직접 입력해줘야지 맞는 업무, 답변을 써주니 사람을 해고할 수가 없음
겨울이다...
ㅈㄴ 선형충같네 ㅋㅋ
크아악
결국 얀르쿤이 옳았던건가
진짜 존나 우울해진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