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GPT를 상당히 오래 전부터 코딩에 활용해왔음.
초기 LLM들은 코딩에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음.
그때도 codex라고 개발자용 GPT가 있었는데(지금 codex랑 다름)
반복적인 코드 수정이나 단순 작업을 맡기는 정도였음
지루하고 단조로운 작업을 대신 처리해줘서 꽤나 편리했지.
GPT-3.5가 출시된 이후엔 일부 모듈의 가독성을 높이거나 리팩토링을 부탁하게 됨.
아무래도 답변 길이 제한도 있고 워낙 환각이 심했던 시절이라 대부분은 참고만 하는 수준이었음.
GPT-4를 사용하게 되면서도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던 것 같음. IDE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다 보니 결국 보조 도구 이상의 역할은 못 했음.
그 당시 copilot은 그저 IDE에 딸려있는 ChatGPT에 불과했음. 딱히 메리트가 없었음.
근데 copilot, cursor같은 IDE 보조 도구들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음.
에이전트 기능이 탑재된 IDE 보조 도구들은 사실상 자율적으로 동작하고, 개발자의 업무를 상당수를 스스로 처리하고 있음.
지금은 마치 내 역할이 AI가 생성한 코드를 리뷰하는 수준으로 축소된 것처럼 느껴짐.
자연스럽게 코드에 대한 애착이나 개발 활동의 즐거움도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음.
근데 뭔가 프로그래밍이라는 활동에 대한 회의감이 크게 오는 것 같음.
중세시대 사람들도 면직기가 나올 때 옷에 대한 애착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겠지
옷이 아니라 옷만드는 일이어야 비유가 맞는거 같은데
@ㅇㅇ(218.55) 본문에서 코딩이 아니라 코드에 대한 애착이라 표현해서 그에 맞춰준 거뿐임
코드는 애착의 대상이 아니야.
자기 코드엔 애착이 생기게 되어 있음. 그리고 그게 나름대로 동기 부여가 되어줬다고 생각함.
이건 또 뭔 신박한개소리냐
바이브코딩이 잘못됐다는 글도 아니고 기존 코딩에서 자신이 느끼던 매력이, 바이브코딩에선 사라졌다는 그냥 개인 경험에 대한 글인데 왜 발끈하는 애들이 있냐. 당연히 바이브코딩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느낀 사람도 있을거고, 없어진 사람도 있는거고 다양한거지.
난 전공때부터 코딩에 애착이 생겨본적은 없는데 힘들게 짠적이 없어서 그런가
나는 이거 뭔지 이해한다
메이커, 빌더 마인드로 접근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봄
나도 그럼. 전에는 코드 짜는게 레고나 퍼즐 하나하나 조립하는 느낌이었고 기깔나게 나오면 다시 찾아보고 참고하고 했음. 요즘은 그런 기분이 든적이 없다.
C# 윈폼 배울 때 너무 쉬워서 뇌가 녹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서 몇배쯤을 곱한다 생각하면 그런 느낌이 들 만도 함
나도 심지어 회사에서 만든 코드에까지 애착을 가짐. 퇴사하게 되면 너무 아쉬울 거 같음. 나의 철학이 듬뿍 담긴 창조물에 애착을 가지는 느낌임. 그런데 바이브 코딩 시작하고 나서는 코드 자체에 대한 애착은 줄어든 반면 나의 아이디어에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됨. 애착이 사라진 게 아님. 애착의 대상이 더욱 추상적인 객체가 되는 것일 뿐. 따라서 코딩을 지속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진 않음 ㅋ 이것이 내 경우에 코딩의 즐거움이 더욱 높어진 이유임.
새로운 접근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