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본질은 타이핑 작업이 아니다.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잘 활용하여 사회적 효용을 극대화 시키는 것"
이것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본질적인 역할이다.
프로그래밍은 항상 저 본질에 더 충실해지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이미 그 방향성의 수혜자들이다.
대다수의 개발자들은 이제 어셈블리어로 코딩 하지 않아도 된다.
훌륭한 IDE 덕분에 간편하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문제가 터지면 스택 오버플로우에 질문할 수 있다.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작성할 필요 없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코드를 가져와 적용할 수 있다.
이것은 역사상 존재했던, 지금도 존재하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공로 덕분이다.
이들 덕분에 우린 "제한된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용 달성" 이라는 본질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리고 작금의 AI 코딩 에이전트는 또 하나의 거대한 성취이다.
이제 드디어 한국어로 로직을 만드는 것이 프로그래밍이 되는 시대가 오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흐름에 반발하는 자들이 있다.
이 성취를 벌써부터 깎아내리고,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간혹 보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흐름에 저항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본질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그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 지 고민해보는 편이 낫다.
과연 AI가 코드를 작성해주는 시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무슨 역량을 갖춰야 할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고민하는 것이, 흐름을 거부하다가 떠밀려가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SO 존나 공격적이던데
돈이 문제 같긴 함.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런 측면만 따지면, AI로 인해서 내 장점이 사라질 영역도 있지만, 오히려 강화 시켜주는 영역도 있을거임. 그리고 최종적으론 더 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줄거고. 이것만 보면 또 적응하고 즐기면 될 것 같지만... 현대 사회에서 돈이 가지는 가치가 너무 크다보니, 적응에 실패해서 돈을 못 벌 걱정. 어렵게 얻은 능력이 무의미해진다는 건 단기적인 소득 감소라는 걱정. 등등 돈을 추가해서 살펴보면 머리가 지끈거리게 되는 듯. 잘 적응하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해도, 이것보다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뒤따르는 듯.
조선시대 유학자들도 한글반포 반대했지. 누구나 쓰는 자연어가 최고의 프롬프트가 되는걸 당연히 거부할듯... 근게 사장이 등 뒤에서 뒷통수 후두려 까는 소리가 들리네... “그럼 니가 쟤들 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든지 쟤들보다 돈을 적게 받던지 둘중에 하나는 좀하지?” 사장입장에서 노동자 공급이 무한대가 될텐데 당연히 사장은 갸들 입장에 반대 하겠지? - dc App
근데 실시간 피드백에 테스트까지 가능한 완전 자동화 에이전트 나오면....
그래서 결국 개발자가 '자원'이 아닌 '비용'이 되고 쫒겨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