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이 실제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든 물질에서 분리해서 보관하고 있고, 인류가 이것을 발견하고 해독하는 순간 말 그대로 우주를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바꾼다던가 하는 짓은 불가능하겠지만(정보를 조작할 순 없으므로), 블랙홀을 우주급 정보 대도서관으로 쓰면서 물질에서 정보만 떼놨다가 필요할 때만 정보를 가해 물질을 생성하는게 가능한 , 물질 위주의 사고에서 정보 위주의 사고로 한단계 발전할 것이다. 물론 그 이후의 일은 현재 물질의 세계에 사는 인간의 상식으론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4]


반대로 블랙홀이 정보를 제거한다는 것이 사실이고 다시 복구가 불가능하다면 우주 입장에서는 아주 암울한 미래인데, 혹여나 블랙홀이 삼킨 물질들을 다시 뱉어낸다고 해도 정말 기초적인 정보를 제외하곤 삭제된 상태이므로 아무 의미가 없이 우주를 돌아다니는 입자들이 될 뿐이다. 사실 이 또한 '정보가 삭제될 리 없다'고 가정한 현대 물리학 이론들에 의해 예견되는 일이니 실제로 정보가 삭제된 물질들이 어떤 행위를 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블랙홀 정보 역설에서 말하는 '정보'와 '정보의 보존'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인물을 한 명 꼽으라고 한다면 클로드 섀넌이 있을 것이다. 특히 컴퓨터 관련 학과를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정보이론`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실제로 두 이론에서 말하는 '정보'의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 적용 분야만 다른 것이기에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까지 듣고나서 가만히 생각해보자. 어떤 식으로든 정보이론이 성립하는 현대의 발명품들(컴퓨터, 통신장치 등)의 주요 특징을 잘 생각해보면 이것은 상당히 놀라운 주장이 아닐 수 없다.[5] 정보의 보존에 대한 확실한 증명이 나온다면 블랙홀은 물론 우리가 행성이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더 폭넓은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블랙홀 정보역설에 대해 나무위키에서 긁어온건데


'행성이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더 폭넓은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의미지? 블랙홀=초중력에 의한 정보저장장치라면, 행성 역시 작지만 중력으로 어느 정도의 정보를 고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 무언가...라고 봐야 한다는 건가? 블랙홀 수준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붙들어 매진 못하지만 정보의 흐름을 약간 지체시키거나 속도를 변화시킬 정도의 중력을 가진 무언가를 행성이라고 할수 있다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