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학은 2비트 DNA 염기쌍의 선형 배열을 통해 작동한다.
복잡해 보이는 현상과 마주치면 당연히 그것을 만들어낸 원칙도 복잡할거라 생각하지만
단순한 프로그램들이 큰 복잡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Stephen Wolfram은 자연 속 여러 층위에 단순한 연산 기제들이 존재한단 사실을 설명했고
그 단순한 단위들로부터 우리가 자연에서 경험하는 모든 복잡성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물살의 패턴이나. 조개 껍질의 모양. 공기 중 연기의 움직임 같은 것 등인데.
그가 말하길 연산이란 본질적으로 단순한 것이고 도처에 존재한다고 한다.
우주와 자연 속에서 단순한 연산 작업들이 반복되었고 그 결과 복잡성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레커는 이러한 주장에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한달 전의 나와는 완전히 다른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존속한 것이라곤 몸의 물질들을 배열하는 어떤 패턴이다. 물론 이런 것도 매우 느리게 바뀐다.
어쩌면 나는 강물 바위를 스쳐가며 일어나는 물살의 패턴이나 다를바 없다.
물을 이루는 분자가 매초 달라져도 물살의 패턴은 몇시간. 바다에서는 몇년 유지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나라는 인간이란 물질 또한 에너지의 어떠한 패턴으로 시간을 견디는 것이라 말해야 할지 모른다.
이 패턴 자체를 다른 물질에 업로드 해서 엄청나게 정교한 수준으로 나와 뇌를 복제하는게 가능하다 생각해보면
원본과 구별할 수도 없다.
비생물학적 개체에도 의식이 있는게 아닐까
내 주변 사람들은 전부 의식이 있는걸로 보인다. 그러나 표면적 인상 아닐까?
어쩌면 나는 가상현실에 살고 있고 주변 사람들은 전부 가짜일지도 모른다.
실제 경험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고. 기억이 떠오른다는 감각만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비생물학적 개체가 겉보기에 감정을 표현하고 주관적 체험과 결부되어 있는 듯한 현상을 보일 때
그런 미묘한 의식의 단서를 보일때. 만약 우리가 가상현실에 살고 있고 주변 사람이 다 가짜라면
그러한 비생물학적 개체와 주변의 가짜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나는 이런 딜레마를 잘 알기 때문에 패턴을 바탕에 둔 철학을 믿는다.
나라는 존재가 영속하는 패턴이며. 나는 성장하는 패턴이다. 나라는 존재는 패턴 성장 과정에 영향력을 가진다.
지식도 또 하나의 패턴이고 정보와는 다르다. 지식을 잃는다는건 큰 손실이다. 그렇기에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최대의 손실이다.
레커가 보는 의식의 미래
역사적으로 볼때 사람이 짧은 생물학적 인생을 넘어 살아남는 방법은 미래 세대에게 자신의 패턴을 전수하는 방법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존재의 근간을 이루는 패턴을 보존하는 방법들이 등장함으로서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수 있다.
나노기술로 수명을 늘려 생물학적 존재는 비생물학적 존재가 되어 자신을 가상에 백업한다.
지식, 기술, 인성 등 주요한 패턴을 저장해두는 것이다.
하지만 용량이 고정된 마음은 영원히 살 수 없다. 그것은 수천년이 지나면 사람이라기보단 단순히 반복 회로에 지나지 않게 보일거다
무한히 살기 위해서는 마음이 자라야한다. 마음이 거대해져서 미래의 마음은 원래 마음이 갖던 모든걸 지녔고 훨씬 받대해야 것이다.
이러한 이행이 일어나면 영원히 살수 있는걸까?
대답은 사는 것과 죽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달렸다. 인간이라는 소프트 웨어는 오늘날 엄격한 한계를 넘어 널리 확장될 것이다
인간은 웹에서 살지도 모른다. 스스로가 원할 때만 육체를 가지는 것이다.
생물학적 육체는 구성 물질을 몇주에 한번씩 갈아치운다. 결국 변하지 않는건 물질이 아니라 물질과 에너지의 패턴이다.
물론 이마저도 점진적으로 변화한다. 불멸의 존재란 인간이라는 발전해가는 소프트 웨어의 패턴이다.
그런데 이 마음 파일은 살아 있는 나인가?
이러한 마음 파일이 무수한 연산 기판을 옮겨 다녀 살아남아 한개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게 된다면
그 마음 파일을 가진 존재는 나일까? 내 생각에 이러한 문제는 답이 무엇이든 간에
이러한 복사가 가능하다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소프트웨어 또한 누군가 정보를 신경써서 유지해야 살아남는다.
끝없이 정보를 관리하고 지원해 줘야한다. 즉 마음 파일은 당사자가 그것의 존재를 바라는 동안에만 존재할것이다.
마치 우리가 스스로 돌보는 동안에만 말 그대로 '살아갈 수' 있듯 말이다.
결론
레커는 의식이란 단순한 것이 간단한 연산을 통해 복잡해져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그것이 자신에게 실제하는지도 의문을 표하고 있음
중요한건 이러한 정보의 패턴이 성장하며 자신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고 또한 그걸 발전 시키는 것이라 말함.
레커책을 요약하니 원본의 느낌이 안사는데 더 요약하진 않겠음
난 오히려 이게 과학적으로 당연한 귀결이고 의식에 이런저런 이상한 의미부여하는게 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데 사람들은 부정하더라
아까 너가 썼던 게시글과 이 게시글이 특갤 공지로 갔으면 좋겠네
ㅋㅋ 원본느낌나는데
그럼 영혼 같은건 없는거야? 뇌만 컴퓨터에 복사하면 그게 나 인거야? - dc App
뇌만 복사한다고 그게 곧 나인지, 몸까지 구성해야 온전한 나인지는 애매함. 영혼의 존재 유무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임. 하지만 우리를 구성하는 신체 '모두'를 온전히 데이터로 에뮬레이팅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의 의식을 일깨울 수 있다면, 그는 또다른 나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 (물론 진짜 의미에서 '나'는 아닐 거임. 나라는 존재는 의식의 연속 하에 규정되는데, 복제된 나를 관찰하는 시점에서 이미 구분되니까)
통속의 뇌라면? - dc App
레커 ㅂㅅ인가 지가 의식이 있는지도 모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