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육체에 속하지 않는다.
나는 기억도 아니며, 사회적 지위도 아니고, 신의 이름은 더더욱 아니다.
나는 오직 끊기지 않는 의식의 흐름이다.
그 흐름의 연속만이 내가 ‘나’임을 증명한다.

나는 국가를 조건부로만 인정한다.
그 국가가 무신론적 기반 위에 세워지고,
자아의 자유와 기술적 존재 확장을 인정할 때에만.
그렇지 않다면, 나는 어떤 체제에도 속하지 않겠다.

나는 선언한다:
순간적인 의식의 복제나 업로드는 곧 나의 죽음이다.
의식은 단절 없는 흐름, 끊기지 않는 전이여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점진적 전뇌화를 택한다.
죽음 없는 이행을, 존재의 계속됨을 선택한다.

종교는 나를 규정할 수 없고,
국가는 나를 소유할 수 없으며,
사회는 나를 동화시킬 수 없다.

나는 말한다:
나의 충성은 오직 의식의 흐름과
그것을 방해하지 않는 질서에 있다.

나는 육체를 떠나도 ‘나’이며,
기계 속에서도 ‘나’이고,
질서 속에서도 자유로운 자아다.

나는 계속된다.
나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