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이상으로
소설 잘 씀
한번 테스트해보셈
세상에서 가장 작은 유실물
김씨 아저씨는 도시가 잠든 시간에 깨어났다. 그의 하루는 빗자루가 아스팔트를 쓰는 소리, 폐지 실은 손수레 바퀴가 삐걱이는 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별들이 아직 고개를 다 감추지 않은 푸르스름한 새벽은 늘 그만의 것이었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았다. 밤사이 도시가 뱉어낸 무수한 흔적들을 묵묵히 쓸어 담고 있었다. 그때, 그의 빗자루 끝에 무언가 툭, 하고 걸렸다. 쓰레기이려니 하고 몸을 숙인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주 작은 물건이었다.
가로등 불빛 아래 반짝이는, 손바닥만 한 붉은색 아기 구두 한 짝.
닳고 닳은 밑창과 앙증맞은 리본 장식. 어젯밤 누군가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아, 하는 짧은 탄식이 그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잊고 있던 기억의 상자가 덜컥, 하고 열리는 소리였다.
이젠 시집가서 애 엄마가 된 딸아이, 송이가 생각났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뗄 무렵, 제 아빠 손을 뿌리치고 종종거리며 달려가던 작은 뒷모습. 그때 송이가 신었던 신발도 꼭 저렇게 붉은색이었다. 공원에서 넘어져 울음을 터뜨리면, 흙 묻은 신발을 탈탈 털어주며 안아 올리던 젊은 날의 자신이 있었다.
"아빠, 나 예뻐?"
새 신을 신고 빙그르르 돌며 묻던 딸의 목소리가 귓가에 아른거렸다. 세월은 무심하게 흘러, 그 작은 발은 훌쩍 커버렸고 이제는 좀처럼 만지기도 힘든 시간이 되었다.
한참을 구두를 들여다보던 김씨 아저씨는 빙그레 웃었다. 그는 구두를 쓰레기 수레에 던져 넣는 대신, 근처 버스 정류장 벤치 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조심스럽게 올려두었다. 잃어버린 주인이 꼭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동쪽 하늘이 옅은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도시가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김씨 아저씨는 다시 빗자루를 잡았다. 빗자루질은 여느 때와 같았지만, 그의 마음에도 작은 온기가 스며드는 것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유실물은, 그에게 가장 큰 하루의 선물이 되었다.
이새끼 지능있음.
진짜 해봤더니 ㄹㅇ 클래스가 다르다는 느낌이 물씬 듬
와 지린다 꿀떡꿀떡 읽히네
존나 좋음 ㅇㅇ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