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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욕구가 충족되는 건 오히려 행복과 거리가 멂

욕구는 충족되기 어렵기 때문에 존재하는 거임

목적의 중요성과 희소성은 욕구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함.

당장 매 순간 "숨을 쉬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면서 살지는 않잖아?

숨쉬기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근데 우린 그걸 욕구라고 인지하지는 않음.

오히려 물에 빠지거나 폐암에 걸렸을 때, 비로소 그걸 욕구라고 인지하는 거지.

그 점에서 "욕구 충족을 통한 행복"의 지향점을 궁극적인 결핍의 해소로 설정하는 건 다소 모순적일 수 있음



기술적 특이점도 결국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것, "죽음, 노화, 노동"에 대한 궁극적인 해법을 제시해줄 뿐임.

착각하지 말아야 할 건, 이로 인한 "행복"은 "죽음, 노화,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을 "욕구"하는 "지금"의 우리가 느끼는 간접적인 감정일뿐이지,

이 3가지가 모두 해결된 미래의 우리가 항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님.

200년 전엔 천연두가 없는 미래를 그리면서 행복을 상상했을 수도 있지. 근데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겠음?

결국 기술적 특이점은 우리가 행복을 찾는 출발선을 결정해줄 뿐이지, 행복에 도달하는 결승선을 결정해주진 못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