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뇌 환자의 좌반구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좌반구가 접속할 수 없는) 우반구가 의도한 행동에 대해서 (행동 이전이든 이후든) 어떻게 생각할까? 그 대답은 아주 흥미로운데, 좌반구가 자신에 의해 일어나지 않은 행동을 보고, 그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리둥절해 하거나,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꾸며내는 '의식 과정' 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좌반구는 자신의 사물에 대한 도식 (scheme of things) 만으로 그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의식적 당황함이 없이 정합적 (cohernet) 이고 납득할 만한 설명을 진지하게 해냈다. 다음의 예를 생각해 보라.
'눈이 쌓인 장면 사진' 을 '우반구' 에 순간적으로 보여주고, '닭발 사진' 을 '좌반구' 에 순간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런 다음에 여러 사진들을 피검자 앞에 늘어놓고 순간적으로 보았던 그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 한 장을 각각의 손으로 고르도록 했다 (그림 5.6). 이 실험에서 P.S. 씨는 '왼손' 으로 눈이 쌓인 장면에 어울리는 것으로 삽을 골랐으며, '오른손' 으로는 닭발에 어울리는 것으로 닭 머리를 골랐다. 그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 보도록 했더니, 언어에 더 능숙한 반구 (좌반구) 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간단해요. 닭발은 닭과 어울리고, 닭 우리를 청소하려면 삽이 필요하거든요." (역주 : 우반구에 보여준 '눈이 쌓인 장면 사진에 대한 설명은 제외되었다. 다시 말해서 '눈을 치우는 데 삽이 적당하다' 고 대답하지 않았다.) 좌반구는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이용하여 왼손 행동의 의미를 만들었는데, 그 반응은 자연스럽고 정합적이었다.
인체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인간은 일단 저지르고 나서 합리화하는 동물이 맞는 것 같음
지금 LLM은 좌뇌만 있고 우뇌 능력이 아주 조금 발휘된거임 - dc App
좌뇌 언어중추 재현은 인지혁명이 고작 수만 년 언저리인데 우뇌 OCR 능력은 말그대로 10억년 강화학습으로 만들어진거라 따라가기 힘든듯
@ㅇㅇ(58.236) 게다가 좌뇌, 우뇌 뿐만 아니라 호르몬이나 몸 전체에 퍼진 신경계 같은 자잘한 부분들도 사실 분명한 지능의 구성 요소고 이성이나 논리의 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더 어려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