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서 현실이란, 더이상 탈출할 수 없는 곳이다.

결국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더라도 이곳이 내겐 현실이다.

탈출할 능력이 없다면 방구석이든 우주든 그곳이 내 세상이다.

한계를 인정하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곳이 공허 위에서 만든 시뮬레이션이라면 반대로

이곳에서 사는 인간들이 만든 완몰가를 즐기지 못할 이유도 없다.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라면 다른 착각을 꾼들 뭔 상관인가?

무엇이 진실이고 허구인지 구분할 수 없다.

망상은 아니더라도 긍정적 착각을 품고 웃으며 살아도 부족한 게 일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