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특이점이란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기계를 타고 내려온 신. 극의 긴박한 국면을 타개하고 이를 결말로 이끌어가는 수법)처럼 현실의 수많은 난제들을
단번에 해결하는 이미지야.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극적이어야 하고, 난제를 넘어서서 불가능의 영역에 있던 문제들을 쾌도난마 해야 그 순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겠지.
근데 특갤 3대 소망중 역노화나 완몰가는 인류역사상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거니까 상당히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노동해방은 중요도를 좀 낮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함.
수천년전 왕족, 귀족들도 이미 노동해방은 겪어봤잖아. 그 옛날.. 지금 기준으로 보면 미개인 수준이던 시절 사람들도 경험해본게 노동해방인데
21세기, 그것도 최첨단 기술인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겨우 달성하고 싶은 1순위 목표가 노동해방이라면 특이점의 의미가 너무 퇴색된다고 봐.
결국 돌고 돌아 겨우 "수천년전의 귀족이 되고 싶어요." 정도가 특이점갤의 담론이라면 너무 없어보이잖아.
그와 다르게, 그 막강한 권력을 거머쥐었던 진시황조차도 평생 불로초를 찾아다녔지만 결국 얻지 못했고 많지 않은 나이에 죽었는데,
20세기 혹은 21세기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인류역사상 누구도 얻지 못했던 불로초를 거저 먹게 된다면 이 세상에 딱 이 시기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는
마음도 생길 것이고 또 특이점이 더 깊은 의미를 갖게 될텐데..
요약 : 수천년전 미개인들도 누렸던 노동해방보다, 그동안 불가능으로 여겨졌고 그 누구도 심지어 진시황도 얻지 못했던 역노화나 완몰가가 훨씬 가치있다.
노동해방 좋지 일 안하고 돈이 넘쳐나는데 누가 싫어하겠어 그런데 역노화, 트랜스휴먼 등이랑 비교하면 노동해방은 솔직히 후순위지 ㅋㅋㅋ 난 저 두개할수있으면 평생 일해도 상관없음
노동해방은 어찌되었건 누구나 노력하면 이룰 가능성이 있지 근데 트랜스휴먼 역노화 가상현실은 현실적으로 아예 불가능한 일인데 애초에 비교 순위에 두는게 이상함
그럴싸하긴 하네;;;; 그렇지 사실 지금 상위 10%정도 부자들도 노동해방 상태 아니냐 솔직히? 전국민 10%???
현실성 문제 때문에 그럴듯. 노동해방이야 쓰니말처럼 역사적으로 있어왔고, 현재도 경제적 자유 달성한 사람들이 있음. 여기에 자율주행이나 ai발전을 보면 나도 경제적 자유 얻는 사회가 오는거야? 라고 직접적인 희망이 생기는데, 역노화 같은 경우는 아직 이렇다할 느낌은 안들고 막연히 믿는 수준이라 멀게 느껴지는 거 같음
정말 일리 있네요~!!! 사실 평소 비슷한 생각을 어렴풋이 해왔는데.. 님께서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덕분에 명확히 정리되었어요. 머리 위에 전구가 반짝- 켜지는 기분이 이런 거군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