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30대에 수학이 아름답다라는걸 느꼈음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해 늘 고민하며 살아오다가
어느순간 본인은 현미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양자세계가 궁금했으며
화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뇌가 나인가, 나의 자아는 누구인가와 같은 철학적 뇌과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다가
이것들을 수식화하여 표현을 하는 분야인 수학에 대해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음
결국 이 모든건 어떤 특정 호기심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다는거임
본인은 게임 개발자임
개발자라서 이런 호기심이 생기는것도, 모두가 수학이 아름답다라고 느껴지는것도 아님
공부라는게 이러하다는걸 말해주고 싶었음
결국 자기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어떤것에 집착을 하느냐에 따라
연결고리가 만들어지고 관심 영역이 넓어질수밖에 없다는걸 말하는거임
공부가 유전이라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우리가 관심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순간부터 공부를 하고있다는거임
난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건데.. 국가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특정 나이대에 딱딱 맞춰서 초등 교육하고, 중등 교육하고, 고등 교육하는 게 있겠지만 사실 공부를 하는 시기나 그에 대한 능력이 발휘되는 시기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보긴 함.
그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함. 본인도 30대까지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음. 그냥 개발위주로만 했었음. 근데 뒤늦게 과학,수학,화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접근하다보니까 내 기초 지식이 많이 후달렸거나 또는 기억이 나질않아서 잠시 망각한 상태에 있다는걸 알게되었음. 그 순간 고등학교 생활을 원망하게 되더라. 그때 공부 빡세게 할걸 이라는 후회를 하게되었음
@글쓴 ㅇㅇ(125.248) 나도 그런 감정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 후회보다는 그것보다는 지금이 내가 공부를 하는 적절한 시기인가? 라는 생각이 더 들면서 어렸을 때는 왜 그렇게 공부를 강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더 들더라
@ㅇㅇ1(1.239) "지금이 내가 공부를 하는 적절한 시기인가?" 난 이걸 어떻게 생각했냐면, 수학이랑 과학은 끝까지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음. 난 늙어뒤지기전까지는 수학이랑 과학할거임. 어차피 늙어서는 프로그래밍도 못하고 개발도 못함. 은퇴를 생각해야하잖음. 그때가서 노인들처럼 멍청하게 멍 때리면서 태극기 흔들대거나 지하철에 가만히 앉아서 시간보내는 한량 인생보단 차라리 집구석에서 메모장 펴서 수학,과학에 대해 고민해보는 일이 훨씬 나을거라고 판단했음. 그래서 난 끝까지 가져갈 공부라고 생각하는거임
@ㅇㅇ1(1.239) 공부에는 시기와 때가 없다고 판단한게 바로 이런거라고 생각함. 성인이면 대학교 수능을 다시 보지않는한 누구도 그 공부에 대해 테스트를 한다던가 조바심을 느낄 필요가 없어지는거임. 그렇다는건 내가 공부를 함에 있어서 시간을 따질 이유가 없어짐. 여유를 부려도 된다는거임 대신 확실하게 가져갈건 가져간다라는거지
ㄴ 왜 지금 늙을때를 생각하지? 선형충인가? 그때 되면 모든게 바껴있을건데
aladin.kr/p/YRtjG
개발자에다가 수학 좋아하면 이런 거 읽어보셈
@ㅇㅇ(122.38) 밀리의 서재에 있으면 읽어볼게 개인적으로 종이책은 선호하지않는편임
@ㅇㅇ(122.38) 책 목차 봤는데 내가 배워야하는 학습과정들이 있네 감사감사
나는 학창시절에 수학싫어했는데 여유롭게 취미로하니까, 해야만하는 학문이 아니게 되니까 재밌게 하게 되더라, 왜그렇지?> 하고 머리싸매는 그 행위 자체가 재밌음
학창시절에는 시험을 앞두고 이해안돼서 그러고 있으면 그냥 스트레스 오지게받는 부분인데.. 그런게 없으니
ㄹㅇ 솔직히 시험 < 이 새끼가 사실상 제일 큰 문제임
윗 댓글의 답글로 내가 너랑 비슷한 이유를 가지고 댓글 작성했거든? 꼭 읽어보길 바람
@글쓴 ㅇㅇ(125.248) 와 나랑 비슷하네, 직업과 관계없더라도 평생 취미로 수학 그리고 언어배워야겠다는 생각 갖고있는데...ㅋㅋ 이게 근데 컴공시절에 그러겠다고 마음 먹은 거였음. 컴공이다 보니까 프밍의 본질은 수학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또 영어를 써야 막 물어보고 다니고 좋은 자료 얻고 그러다보니까... 그냥 평생해두면 내 인생에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시작한거임
@ㅇㅇ2(1.241) 나중에 수학이 아름답다라고 느껴질 상황도 올거임. 지금 당장은 주입식으로 목표를 향해서 꼭 배워야한다라고 의식하고 있겠지만, 사실 수학은 소통을 하기 위한, 그리고 이 세상을 단순한 수식으로 표현받기 위한 언어라는걸 알게될거임. 그렇다고 해서 본인도 잘한다거나 잘안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수학이 아름다운거라는건 느끼게 되었음
대수기하학 ㄱㄱ
이제 와서 수학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도 어느 정도 인지적인 수준이 올라왔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함.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하는 말이 많긴 한데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발달단계와 학교 교육수준이 운이 좋게 들어 맞았던 거라고 생각함. 우리가 지금에 와서 5차방정식을 푸는 근의 공식같은 것은 없다는 말을 봤을 때 흥미를 느끼는 것도 인지적 수준이 올라왔기
때문임. 아무것도 모르는 초딩한테 그런 얘기를 갑자기 해봐야 외계어로만 들림. 비슷한 예로 간다라 미술의 특징이 그리스 조각상과 불교의 융합이라는 것을 듣고 흥미를 느끼는 것도 그리스 미술과 불교라는 개념이 이미 있던 사람에게 더 흥미로울 가능성이 큼. 나이들어서 과학이나 수학에 흥미가 생겼다는 소회를 많이 봤고, 항상 덧붙이는 게 어렸을때 이렇게
@ㅇㅇ4(125.176) 배웠다면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했을텐데라고 얘기하는 걸 많이 봤는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함. 그 사람은 어렸을 때로 돌아가서 어른이 돼서 수학에 흥미를 느꼈던 방식 그대로 가르쳐도 흥미를 느끼진 않았을 거라고 봄. 그에 앞서서 지난한 과정이 있었기에 어른이 되어서 흥미를 느꼈다고 봄.
시대가 그만큼 따라와주고 있다고 생각함.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라는 사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접근하게 되었고 관심을 강제적으로나마 가지게 되었음. 수학도 마찬가지임. 유튜브에서 댓글 읽다보면 나이든 사람들도 뒤늦게 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걸 많이 봐왔을 정도임. 그만큼 시대가 변함으로써 공부에 대한 접근성이 낮춰졌다는것도 한몫을 해주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