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태환제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디플레와 인플레,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는 패턴으로 갔을거고 기술은 점진 발전하는데 경제 팽창에는 제동이 걸려 노동시간이 꾸준히 하락하고 소비지상주의도, 높은 월세도, 투자로 만들어내는 일확천금도 없었을 거임 

물론 주류 경제학자들은 2% 인플레가 절대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기본적으로는 신용화폐는 임금 노동자의 레버리지를 빼앗아서 디플레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commodity backed money와 비교하면 장단이 있다고 생각함 

이게 후기 자본주의 사회와 노력주의, 성실주의, 가족주의가 극단적으로 충돌하는 이유기도 함 신용화폐 기반 경제는 불황을 피하는 대가로 비혼/미혼, 저출산, 부의 집중, 중산층 붕괴, 월세의 증가, 노동시간 증가, 일확천금, 소비지상주의, 전통적인 의미의 성실과 노력이 아닌 도파민을 자극하는 놀이로 돈을 버는 신흥 부자층의 등장을 조장할 수밖에없음 트럼프가 자꾸 금본위제 얘기 꺼내는 이유도 이런 현실에 반발하는 전통적 지지층을 의식한거겠지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신용화폐 덕에 세계가 경제규모를 꾸준히 늘릴 수 있었고, 전례없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삶의 방식이 나오고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생활수준의 하방을, 1퍼센트 부유층들한테는 생활수준의 상방을 엄청 높여준 거기도 하니 이점도 상당함 아무리 선진국 서민, 중산층이 70~80년대 좋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해도 이제와서 금본위제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생각하면 불황을 피하는데 성공했냐?는 아니지만 대공황 시절에 비하면 그래도 생활수준의 하락도 적고 회복도 빠른편이었고 그리고 성장한 경제가 창출해낸 자본이 빅테크에 엄청나게 집중, ai 리서치에 자금이 쏟아부어지는 결과도 만들어냈지 

만약 특정 자원에 달러가 묶여있었으면 정보혁명도 ai발전도 한템포 느렸을거고 대량해고와 자본주의 붕괴로 이어지는 과도기도 훨씬 늦춰졌을거임 닉슨쇼크가 자본주의의 종말을 천천히 쇠퇴해가는 백색왜성이 아닌 초신성 폭발로 만들어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