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일본 동부 해안에서 내륙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위치한 W시(市).
그 중심에서 북쪽으로 20분쯤 걸어가면, 작은 언덕과 좁은 골목들이 얽힌 주택가가 나타난다.
그곳이 바로 가리아쵸(ガリア町). 한눈에 보기엔 평범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처럼 보이지만, 오래된 전통과 알 수 없는 소문,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잔잔하게 뿌리내린 곳이었다.
가리아쵸는 바닷바람이 멀리까지 스며드는 기후 덕에 공기가 상쾌하지만, 밤이 되면 묘하게 눅눅한 안개가 골목 사이로 내려앉는다.
마을 중심에는 가리아 시장길이 있어, 전통적인 채소 가게와 오래된 양과자점, 허름하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는 라멘집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말로는, 이 마을의 오래된 우물에는 “마을을 지키는 자”가 산다고 한다. 그러나 그 ‘수호자’가 진짜 사람을 지키는지, 아니면 무언가 다른 의도를 가진 것인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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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아 고등학교
언덕 위에 세워진, 전형적인 지방 도시의 고등학교. 운동장은 흙바닥이고, 교사 건물은 콘크리트지만 어딘가 오래된 나무 냄새가 난다. 교내 복도에는 ‘정면을 보지 않는 동상’이 하나 있는데, 학생들 사이에선 그 동상의 시선이 가끔 움직인다는 괴담이 돈다. -
카네모리 빵집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가게로, 매일 새벽 4시에 문을 열어 빵을 굽는다. 표면이 딱딱한 바게트와 독특한 ‘아오모리 사과 크림빵’이 유명하다.
단골들만 아는 이야기로, 가끔 주인 할머니가 “오늘은 빵을 팔면 안 되는 날”이라며 문을 닫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
히가시가와 강가
마을 동쪽을 가로지르는 잔잔한 하천. 하지만 몇 년에 한 번, 강이 이상하게 부풀어 오르고, 강바닥에서 무언가가 부글부글 솟아오르는 현상이 목격된다. 이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었다”고 증언한다. -
폐가 – 미나토 저택
시장길에서 서쪽으로 15분 걸어간 곳, 잡초가 우거진 철문 뒤에 있는 2층 목조 건물. 20년 전, 저택의 주인이 가족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이후 아무도 들어가 살지 않았다.
밤에 저택 쪽을 보면 창문 너머에서 불빛이 반짝이거나, 누군가 서 있는 그림자가 보인다는 소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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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 료스케(加藤 亮介, 17세)
가리아 고등학교 2학년. 무심하고 시큰둥한 태도를 자주 보이지만, 관찰력이 매우 뛰어나다.
최근 몇 주 동안, 등굣길마다 같은 사람을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목격하는 이상한 경험을 하고 있다. -
야마시타 미호(山下 美穂, 16세)
료스케의 소꿉친구. 밝고 사교적인 성격이며, 마을의 괴담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그녀는 최근, 강가에서 촬영한 필름 사진에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 찍혔다고 주장한다. -
시라토리 타케시(白鳥 健, 45세)
가리아쵸 파출소의 순경. 별다른 사건이 없는 마을이라 하루 대부분은 자전거를 타고 순찰한다. 하지만 마을 구석구석의 오래된 소문을 거의 모두 알고 있다.
1998년 3월 27일, 봄방학을 며칠 앞둔 평일 아침.
가리아 고등학교 2학년 3반의 교실 창가 자리에서, 료스케는 평소처럼 바다 쪽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멈췄다.
멀리, 히가시가와 강가 근처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물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얼굴뿐 아니라 교복의 주름, 서 있는 자세까지 완벽하게 똑같았다.
그 순간, 창문 밖에서 강풍이 불어와, 수업 종이 울리지 않았음에도 교실 시계의 초침이 멈췄다.
같은 시각, 미호는 시장길 골목의 벽에 새겨진 낙서를 발견한다.
거기엔 **“時間は止まったままではいられない(시간은 멈춘 채로 있을 수 없다)”**라는 문장이, 마치 누군가 급히 긁어 쓴 것처럼 새겨져 있었다.
그 옆에는 손바닥만 한 금속 조각이 박혀 있었는데, 그것은 바람에 닿을 때마다 이상한 진동음을 냈다.
가리아쵸의 주민들은 알지 못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이 조용한 마을의 ‘일상’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이곳에서, 보통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기묘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찾아내고, 대립하고, 얽히기 시작하리라는 것을.
제가 이어서 이 첫 번째 사건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드릴까요?
예를 들어 료스케가 ‘자신의 복제’를 쫓아가다 전혀 예상 못한 장소와 인물을 마주하는 장면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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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개병신새끼
1998년 여름, 가리아쵸 기담(奇譚) 제1장: 소리 없는 아우성
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
1998년 7월 21일, 화요일.
일본 동부 W시의 변두리에 자리한 작은 마을, 가리아쵸(蛾梨亜町). 이름에 담긴 기묘한 한자 조합처럼, 이 마을은 어딘가 뒤틀린 공기를 품고 있었다. 아스팔트를 녹일 듯이 내리쬐는 태양 아래, 매미 소리가 고막을 찢을 듯이 울려 퍼졌다. 미이이잉- 미이이잉- 그 소리는 마치 세상의 종말을 알리는 사이렌처럼 끈질기고 집요했다.
가리아쵸 고등학교 2학년, **사카키바라 죠지(榊原 承志)**는 이 지긋지긋한 매미 소리를 들으며 등굣길에 나섰다. 183cm의 훤칠한 키, 단정하게 다려진 교복. 하지만 그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매일 아침 30분을 투자해 완벽한 각도로 빗어 넘긴 리젠트 헤어스타일이었다. 마치 검은 파도처럼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에 그의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었다. 누군가 이 헤어스타일을 비웃는다면? 죠지는 생각만으로도 미간을 찌푸렸다. 젠장, 상상만 해도 기분 더럽군.
"어이, 죠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죠지는 걸음을 멈췄다. 같은 반 친구인 타나카 유이치였다. 유이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죠지의 옆에 섰다.
"들었어? 야마기시 켄타 말이야. 어제부터 행방불명이래."
"야마기시?"
죠지는 기억을 더듬었다. 3반의 야마기시 켄타. 조용하고 존재감 없는, 도서관의 붙박이장 같던 녀석.
"가출 아냐? 그 녀석,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죠지는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며 다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유이치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다.
"그게... 좀 이상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게 어제 방과 후, 학교 도서관인데. 책을 빌리고 나가는 모습까지는 사서 선생님이 봤다는 거야. 근데 그 이후로 증발했어. 가방도, 빌린 책도, 켄타 본인도. 그림자조차 남지 않은 것처럼."
"증발이라니. 무슨 SF 소설 같은 소리야."
죠지는 콧방귀를 뀌었지만, 유이치의 진지한 얼굴에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졌다. 가리아쵸는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하지만 죠지는 알고 있었다. 이 마을의 평화는 얇은 유리판처럼 위태롭다는 것을. 가끔, 아주 가끔,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틈'이 벌어지곤 했다.
학교에 도착하자 야마기시 켄타의 실종은 이미 전교생의 화젯거리였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진정시키려 애썼지만, 웅성거림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수군거리는 목소리들 사이로 '카미카쿠시(神隠し, 신에 의해 사람이 사라지는 현상)'라는 단어가 유령처럼 떠다녔다.
"정말 기분 나쁜 여름이야..."
유이치가 중얼거렸다. 죠지도 동감이었다. 끓어오르는 공기, 귀를 파고드는 매미 소리, 그리고 정체불명의 실종 사건. 모든 것이 불쾌한 협주곡처럼 어우러져 신경을 긁었다.
점심시간, 죠지는 무심코 켄타가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그저 '기묘한' 냄새에 이끌렸을 뿐이다. 낡은 목조 건물의 도서관은 대낮에도 서늘하고 어두웠다. 높은 천장까지 닿은 책장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었고, 퀴퀴한 종이 냄새와 낡은 나무 냄새가 공기 중에 가라앉아 있었다.
"......"
도서관은 기이할 정도로 조용했다. 평소라면 책장을 넘기는 소리, 학생들이 소곤거리는 소리라도 들렸을 텐데. 오늘은 마치 방음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처럼, 모든 소리가 죽어 있었다. 심지어 창밖의 매미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위화감.
죠지의 온몸의 감각이 경고 신호를 보냈다. 그는 허리에 손을 얹고, 마치 르네상스 조각상처럼 완벽한 각도로 턱을 치켜들며 주위를 살폈다. 그의 시선이 도서관 가장 안쪽, 역사 서적이 꽂힌 구석으로 향했다.
그곳에 한 여학생이 서 있었다.
긴 흑발, 새하얀 피부. 햇빛 한 점 닿지 않는 곳에서 자란 이끼처럼 음울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소녀. 얼마 전 전학 온 카게야마 리오였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줍고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죠지의 귓가에, 오직 그에게만 들리는 '소리'가 파고들었다.
『...엄마... 미안해... 이제 와서 이런 말 해도... 정말... 정말로 미안...』
그것은 목소리였지만, 공기를 진동시키는 물리적인 소리가 아니었다. 마치 기억의 편린처럼, 감정의 잔향처럼 뇌리에 직접 박히는 '메아리'였다. 야마기시 켄타의 목소리였다. 절망과 후회로 가득 찬, 소리 없는 절규.
죠지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등 뒤를 보았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죠지는 '그것'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팟!
죠지의 등 뒤에서 반투명한 인간형의 무언가가 나타났다. 매끈한 은색의 피부, 귀 부분에는 거대한 소리굽쇠가 달려 있으며, 온몸이 소리를 흡수하는 특수 합금처럼 보이는 기묘한 형상. 이것이 바로 사카키바라 죠지의 스탠드, **[사일런트 스크림(Silent Scream)]**이었다.
[사일런트 스크림]은 주변의 '소리'를 지배하는 능력을 가졌다. 단순히 소리를 키우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었다. 공간에 남은 소리의 '잔향'을 읽어내 과거의 대화를 엿듣거나, 특정 소리만을 증폭시켜 환청을 들려주거나, 혹은 모든 소리를 지워버려 완벽한 '침묵'의 공간을 만드는 것도 가능했다.
죠지는 [사일런트 스크림]의 능력을 통해 켄타의 마지막 '목소리'가 저 구석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음을 확신했다. 그는 천천히, 고양이처럼 소리 없이 카게야마 리오에게 다가갔다.
"거기서 뭘 하고 있지?"
낮고 조용한 목소리. 하지만 그 안에는 강철 같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카게야마 리오는 화들짝 놀라며 일어섰다. 그녀의 손에는 낡고 두꺼운, 가죽 장정의 노트 한 권이 들려 있었다. 표지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카키바라 군."
그녀는 노트를 등 뒤로 감추며 시선을 피했다. 그녀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죠지의 시선은 그녀의 손에 들린 노트가 아니라, 그녀가 앉아 있던 자리의 바닥에 고정되었다.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는 허공에서 무언가를 줍는 시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
기묘한 압박감이 죠지를 짓눌렀다. 이것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다. 이 여자, 카게야마 리오가 사건의 중심에 있다. 그리고 그녀가 숨기는 저 노트가 모든 것의 열쇠다.
"네가 들고 있는 그거, 뭐야?"
죠지가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냥, 제 일기장이에요."
리오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흐음, 일기장이라."
죠지는 팔짱을 끼며 리오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야마기시 켄타를 알아? 어제부터 보이지 않던데."
그 순간, 리오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셨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침묵은 그 어떤 대답보다도 명확한 긍정이었다.
"네 '일기장', 잠깐 볼 수 있을까?"
죠지는 손을 내밀었다. 그의 눈빛은 사냥감을 포착한 매처럼 날카로웠다.
카게야마 리오는 뒷걸음질 쳤다. 공포에 질린 그녀의 등 뒤로, 책장의 그림자가 기분 나쁘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단순한 그림자가 아니었다.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검고 질척한 무언가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안...돼... 이건... 나만의 것이니까..."
그녀가 속삭이는 순간, 죠지는 보았다. 리오가 등 뒤로 감춘 노트의 페이지가 저절로, 바람 한 점 없는 도서관 안에서 스르르륵- 하고 넘어가는 것을. 그리고 그 페이지 위로, 새로운 문장이 잉크처럼 번지며 저절로 쓰여지고 있었다.
『사카키바라 죠지는 자신의 완벽한 리젠트 헤어가 망가지는 것을 무엇보다도 두려워한다.』
"!"
순간, 죠지의 머리 위로 육중한 책 한 권이 떨어져 내렸다. 아니다, 한 권이 아니었다. 책장의 가장 높은 곳에 있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전집이, 마치 폭포수처럼 죠지의 머리를 향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 자식...!"
피할 시간은 없었다. 죠지는 본능적으로 소리쳤다.
"[사일런트 스크림]!"
슈우우웅-!
죠지의 스탠드가 그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양 귀의 소리굽쇠를 강하게 진동시켰다.
[사운드 브레이크(Sound Break)]!
"콰아아아아아앙-!!"
엄청난 굉음. 하지만 그것은 외부로 퍼져나가지 않았다. [사일런트 스크림]이 만들어낸 무형의 '소리의 벽'이 쏟아지는 책들과 충돌하며, 그 충격파를 오로지 책들에게만 되돌려 보냈다. 책들은 공중에서 종잇장처럼 터져나가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종이 조각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죠지는 헝클어진 앞머리 몇 가닥을 손으로 쓸어넘기며 카게야마 리오를 노려보았다. 그의 완벽한 헤어스타일이 망가질 뻔했다. 이것은 선전포고였다.
"네놈... 방금 뭐라고 했지? '자신만의 것'이라고?"
죠지의 눈에 분노의 불꽃이 타올랐다.
"용서 못 해. 감히 내 헤어스타일에 대해 지껄인 것도, 야마기시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카키바라 죠지가 네놈의 그 '기묘한 일기장'을 전부 읽어주마!"
카게야마 리오의 뒤에서, 그림자가 마침내 완전한 형태를 드러냈다. 그것은 종이로 만들어진 수십 개의 팔을 가진, 얼굴 없는 허수아비의 형상이었다. 스탠드 [언포겟터블 파이어(Unforgettable Fire)].
1998년 여름, 가리아쵸.
한 소년의 소리 없는 절규로 시작된 기묘한 사건은, 이제 두 스탠드 유저의 격돌로 번져나가려 하고 있었다. 지독한 매미 소리만이, 앞으로 벌어질 기나긴 싸움의 서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계속>
GPT-5는 메타발언이나 질문, 제안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프롬에 입력해도 말 안듣는 개병신급 행동을 멈추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