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트위터를 통해 특이점주의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 잘 몰랐지만 구글 서치를 해보면 일베에서 특이점이니 완몰가가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된 해가 2013년즈음인듯한데

그 때부터 특이점을 기다린 사람들은 일러도 너무 이르지
왓슨이 첫 등장한 시기가 2011년이니 딱 딥러닝이 도래하기 직전의 최후의 전문가 시스템인건데 그때 한국의 특이점주의자들은 왓슨같은걸로 특이점의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하니 잘못생각해도 한참을 잘못 생각한 것이고

지금의 특이점주의자라면 딥러닝 아키텍쳐가 재귀적 개선을 통해 끝내 혼자서 스스로 agi를 구현하든지 아니면 고도화된 딥러닝이 이끄는 급격한 과학기술발전이 agi를 구현하는 또 다른 수단을 발견하든지 두 가지 가능성 중에 한가지를 생각할건데
  
딥러닝이 태어난뒤부터 지난 10년간의 발전이 미미하다고 앞으로도 비슷할거라고 지적하는 건 핀트가 좀 어긋난거임
만약 딥러닝이 주목받자마자 지난 10년간 발전이 아주 휘황찬란해서 온 세상을 바꿀 정도로 굉장한 수준이었는데 지금 2022년 4월 17일 이 시점에 특이점이 안왔다면 오히려 그거야말로 특이점까지 이르는 발전 그래프의 경사각이 생각보다 굉장히 느리다는 gradual takeoff를 지지하는 증거가 될 거임

딥러닝의 발전이 특이점 구현의 핵심이라면 수확가속 법칙에 따르면 지난 10년간의 발전은 앞으로 10년간의 발전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별볼일 없어야 사리에 맞아
인간 기술발전의 로그스케일 그래프를 보면 오히려 기술 태동기에는 인간의 선형적 예측보다 발전수준이 더 미미함 내가 첨부한 도표에서 빨간선이 초록선보다 낮게 시작해서 한동안 초록선을 못넘는 완만한 경사각을 보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