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특붕이들은 노력에 대해 설파하는 사람을 "노력충"이라며 깎아내리곤 한다


그리고 나도 여기에 일부분은 동의 함


의대 갈 대가리가 안 되는 새끼는 뭔 지랄을 해도 의대를 못 간다


지능 이전에 "노력"도 재능 맞다 의대 간 사람한테 노력에 대해 묻는다면


"솔직히 힘들긴 힘들었는데 할 만해서 했다" 라고 한다


할만하다고 무조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노력 + 기본 지능까지 탑재되어야 한다


이 상황에서 의대 간 사람이 노력만 하면 너도 의대 합격!! 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딱 "노력충"이라 불릴 만 하겠지


여기 특붕이들은 이것 정돈 다 기본 상식으로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난 여기에 반론을 하고 싶다


노력도 재능이 맞다. 하지만 이 세상에 할 게 의대 합격 밖에 없냐?


"노력"은 무슨 스테이터스 마냥 수치가 정해져 있지 않다


누군가는 음악을 좋아해서 열심히 노력할 수 있지만 그림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공부를 좋아해서 열심히 노력할 수 있지만 운동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근데 고작 공부 하나 못 한다고 다른 것도 다 못한다는 건 개소리다


공부 존나 못해서 어디 산골짜기 지방대 갔다고 해도 본인이 잘 하는 분야 찾아서 성공하는 사람 많다


하지만 그런 심리 자체는 이해를 한다


인간이 가장 먼저 받는 게 공교육이고 여기서 실패를 한다면 무력감이 느껴질거임


그 지방대 나와서 성공한 사람도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 내가 어떻게 저런 사람이 되겠냐? 싶기도 할테고


일단 인서울은 공부도 공부지만 자신감이 먼저 장착되어 있다


"내가 노력해서 인서울도 왔는데 다른 것 무엇을 못 하겠냐" 하는 마인드


하지만 지방대는 이미 자신감, 아니 자존감부터 개 박살이 나있다


본인이 다니는 대학 이름도 부끄러워서 말 못하고 인서울 다니는 친구랑도 어울리기 힘들어 한다


그리고 대다수가 무력감에 빠져 본인의 진로도 못 찾거나 대충 학교만 왔다리 갔다리 한다음에 졸업하고 좆소 들어간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난 지방대 나와서 좆소 가는데 쟨 인서울 나와서 중견 들어가네" 라고 한다


이것도 문제를 나한테서 찾는 게 아니라 핑계거리를 출신 대학교에서 찾는 것에 불과하다


지방대 나와서 좆소를 간 게 아니다. 대학과 회사의 관련성은 긴밀하나, 지방대 = 좆소 공식은 아니다


지방대 나온 주제에 흥미도 없고 따로 스펙 쌓은 것도 없고 포폴도 없으니 그 지랄 난거지


근데 그 사람들이 뭐라 할까? "특이점 나와서 인서울 노력충 다 뒤져라" 이러고 있다


특붕이는 노력 한 번 해본 적 없으면서 노력한 자를 깎아 내린다


의대 나와서 노력하면 다 되는데 넌 왜 못함? 하는 건 존나게 기만이 맞지만


결국 그런 사람들도 본인의 잠을 아껴가며 노력을 했다 뭐 그것도 할만해서 했겠다만


인생은 수능이 끝이 아니고 세상엔 할 건 존나게 많다


지방대 나오거나 혹은 그마저도 나오지 못하고 방황해서 특이점에 빌붙으려는 심리는 이해하고


노력충의 존재도 인정을 하지만 과연 특붕이들이 이런 기만자들만 노력충이라 할까?


일단 나보다 잘나보이면 "노력충"이라는 도장을 찍은 채 시작하겠지


난 이게 존나게 극한의 자기 합리화로 밖에 안 보인다


여기서 "응~ 특이점 나오면 노력 다 물거품 돼~" 하는 것도 정말 근거를 갖고 미래 예측을 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 노력도 안 하고 개백수로 지내는 행위를 합리화하고 노력한 자가 본인처럼 되길 바라는 것 아닌가?


동기부여 어쩌구가 아니라 실제로 세상엔 할 게 존나게 많아서 본인이 잘 하는 거 하나쯤은 있다


그러니 제발 자기 합리화를 멈추고 본인의 적성을 찾아 "노력할만한" 것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특이점은 수단이지 인생 목표가 되면 안 된다는 걸 미리 말해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