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IMF사태) 이전까지 남자 혼자 벌어서 어찌저찌 빠듯하게 두 칸 방 잡고 4인 가족 먹여살릴 수 있었어.


제조업도 부흥 상태여서 군 전역장병들 대상으로 기업 관계자가 와서 대거 채용하기도 했던 시절이란 말이야.


대학생들도 데모하고 기타치며 놀다가 원서내고 입사했던 시절이었고 - 말 그대로 사람이 부족했으니까.


당연히 남는 자리에는 사장 친인척들 끼워넣는건데, 남는 자리에 그러는 거니까 아무도 태클 걸 사람 없었고.



(참고로 여성들도 저숙련 직종에서 경제활동 하긴 했다. 결혼하고 전업주부로 빠지는거지, 결혼 전에는 장남 대학비 부치느라고 재봉틀 앞에서 손가락 잘려가며 제대로 잠도 못자고 일한 분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때는 ㄹㅇ 여혐시대였음)



다~들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 말입니다.......





근데 뭐 지금은 파이 자체는 커졌어도, 한국 사회가 원하는 '정상적인 몫'을 차지하기 위해선,

다르게 말하면 [[일반적인 서민 상위나 중산층 수준의 수입에, 부모 용돈 좀 드리고, 배우자랑 결혼관계를 유지하고, 자식을 키우기 위한 수입]]을 얻기 위해선


예전보다 더 치열해지고 자리가 없어진 건 맞음.




근데 생활 조건 자체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쾌적하고 여유로워진건 맞다. 파이가 커지면서 덩달아 파이 부스러기도 많아졌으니 이건 확실히 편해진거지.


경쟁적인 직업군을 포기하고, 결혼을 포기하면 예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혼자서 지낼 수 있는건 팩트 아님?



여담으로 옛날에는 추석이나 설날 연휴에 주변 가게들도 문을 다 닫는게 당연하니까 그동안 물건을 사거나 밥을 사먹을 수도 없으니, 집으로 귀향해서 거기서 지내고 밥먹는게 당연했다고 하더라고




근데 지금은 예전의 압박적인 전통도 희미해지고 있고(결혼이 늦어지는 것도 그 일환),

또 독신으로 지낼 수 있는 기술적 문화적 여건도 충분히 갖춰졌으니


특붕이들은 일단 어떻게든 생계유지 하면서 특이점 존버모드로 들어가면 된다 이거임





버텨라... 버티면 온다...








* 내가 주말이라 낮술하고 글을 적다가 내용이 중간부터 약간 커브를 틀었는데, 

 제목에서 이야기한 노력에 대해서 말하자면 예전에는 막 노력 안해도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많았고, 물가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오일쇼크를 견뎌낸 이후 물가안정이 이루어짐) 지금처럼 치열한 시대는 아니었다는거임.


 다만 지금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노력이라는 키워드가 대두되긴 했지만, 

 기술적 문화적으로 가족을 꾸리지 않고 혼자서도 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됐으므로 특붕이들은 이 시대에서 쾌적하게 몸상태 주변상태 유지하며 잘 버텨보자 이런 결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