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아주 사소한 부부싸움이었음.

나랑 아내는 매달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우리 자산 포트폴리오를 정리했거든.

근데 이게 월 한 번 하는 것도 개 귀찮은 거야. 아내는 더 귀찮아해서 맨날 내가 썼어?  쪼아댐.

이걸로 나름 스트레스 받음. 그래서 ㅆㅃ 그냥 자동화해버리자.생각함


근데 문제가 있었음.

난 비전공자에 코딩 좆도 모름. 물론 이거저거 주워들은 걸로 삽질은 좀 해봤지만, 사실상 개좆밥임.

이것저것 알아보니 마이데이터 API가 있길래 쓸 수 있나 보니까 사업자만 가능하고 비용도 듬. 

또 찾아보니 한국투자증권 API가 꽤나 잘 되어있었음. 

그래서 원래 한투랑 미래에셋 쓰다가 다 한투로 옮기고 API 따와서 구글 앱스크립트에서 매일 자산 및 주문내역 시트에 자동기입하게 바이브코딩함. 

그리고 앱스크립트로 나름 필터같은거 거는 분석도구 만들어서 관리함. 


그러다보니 욕심이 붙어서 점점 이거저거 분석하다보니 AI가 GCP를 추천해주더라고. 

계기는 MPT(현대포트폴리오이론), HRP(계층위험분석)을 하고싶었는데 그거하려면 GCP로 하라고 그러더라고. 

뭐 대충 뭔지는 알고있었는데 그냥 데이터저장소정도의 개념으로 알고 있었음. 


그래서 GCP에서 cloud run service/job이랑 cloud schedular, workflow, secret manager 등등 gcp 기능 이용해서 매일매일 postgreSQL에 데이터 저장함. 

저장되는 데이터는 한투 API에서 나랑 아내 자산, 주문내역, 야후파이낸스에서 따온 2000년부터 보유종목/주요지수 가격 및 달러원환율, 

그리고 매일 해당데이터로 MPT, HRP 분석해서 해당모델이 제시한 종목별 비율, N-BEATS라는 시계열 딥러닝 모델로 수익률 예측해서 MPT적용시킨 모형, 

그리고 각 모형별 2000년 1월부터 백테스팅 및 mdd 계산까지 구현함. 

그리고 루커스튜디오로 시각화시킴(어플 만들면 조켓지만 혼자 쓰는데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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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트리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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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별 목표비율(실제비율은 전략별 종목에서만 재분배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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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d 및 백테스팅



중요한건 이거임. 

여기 특갤에 올라오는 작품들 보면 진짜 쌔끈하고 대단한 거 많다. 그거에 비하면 내 건 좆밥 같아 보일 수 있음. 라기보다 여기 많이 보니까 좆밥인거 암. 

그래도 AI 덕분에, 전문가들이 8에서 10으로 실력을 올릴 때, 나 같은 좆밥 비전공자는 1에서 4정도?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거.

이전에는 '내 자산을 자동으로 취합하고 MPT, 딥러닝 등 분석해서 포트폴리오를 짜는' 행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음. 

그냥 부자나 펀드매니저들이나 하는 건 줄 알았지. 근데 그걸 어찌되었건 직접함.


물론 당연히 저런다고 투자잘하고 돈잘버는거 아니지. 저 목표비율도 다 과거데이터 기반이기도 하고. 실제랑 괴리감이 크기도 하고(TQQQ를 17%로 하라던가...)

그런데, 적어도 내가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서 나온 비율과 백테스팅 결과라 꽤 여러가지 깨닫게 되는게 있음. 

아무튼 투자잘되고말고는 다른얘기고


그냥 개씹 아무것도 모르는 좆밥이 GCP, API연동, 포트폴리오모형, 딥러닝, 백테스팅, ,mdd계산 등 기존에 절대 할 수 없었단걸 했단거. 


세 줄 요약

아내와 자산 정리를 편하게 하고자, 비전공자가 GCP와 API를 활용해 자산 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

MPT, HRP 같은 포트폴리오 이론을 적용해 최적의 배분율을 계산하고, 2000년대부터의 백테스팅과 MDD 분석 기능까지 구현함.

기술 덕분에 비전문가도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분석을 직접 해낼 수 있게 되었고, 나한테는 개인특이점? 이었음. 


읽느라 고생했다. 

두세달동안 한거 특갤에 올려보고싶었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