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요약있음
마인드 업로딩의 함정: 업로드된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죽음을 극복하고 영원한 삶을 꿈꿔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과학 기술의 정점, '마인드 업로딩'이 그 꿈을 실현시켜 줄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의 의식, 기억, 자아를 통째로 디지털 세상에 옮겨 육체의 한계를 벗어던진다는 개념은 매혹적이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기술이 약속하는 '영생'의 본질을 냉정하게 파고들어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인드 업로딩을 통해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당신은 더 이상 당신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의 완벽한 '복제품'일 뿐, 당신의 의식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의식의 연속성'을 근거로 업로드된 존재가 곧 자기 자신이라고 믿습니다. 업로드된 개체는 업로드 직전의 기억까지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를 원본과 동일한 존재라고 인식할 것입니다. 어제 잠들었다가 오늘 아침에 일어난 것처럼, 스캐너에 들어갔다가 디지털 세상에서 깨어났다고 느끼겠죠. 주변 사람들 또한 그의 행동, 말투, 기억을 보고 그가 연속적인 존재라고 간주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연속성은 업로드된 '결과물'의 입장에서만 성립하는 착각입니다.
이 주장의 핵심은 바로 '원본', 즉 업로드를 실행하는 육체를 지닌 당신의 관점에 있습니다. 당신의 주관적인 경험은 연속적이지 않습니다. 두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이 단절을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 비파괴적 업로딩 (Non-destructive Uploading)
당신의 뇌를 정밀하게 스캔하여 디지털 복제품을 만들고, 당신의 육체는 온전히 남아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스캔이 끝나고 당신이 눈을 떴을 때, 당신은 여전히 스캐너 안에 있는 원래의 당신입니다. 모니터 속에는 당신과 똑같은 기억과 인격을 가진 디지털 존재가 "업로드가 성공했군!"이라고 외치고 있겠죠. 당신이 그 모니터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내가 저기로 이동했다'가 아니라 '나와 똑같은 복제품이 생겨났다'일 것입니다. 당신의 의식은 결코 디지털 세상으로 옮겨가지 않았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복제품은 이제 각자의 시간을 살아가는 별개의 존재가 된 것입니다.
* 파괴적 업로딩 (Destructive Uploading)
이번에는 업로드 과정에서 원본의 뇌가 파괴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것이 바로 '의식의 이전'이라는 개념에 가장 가까워 보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당신의 주관적 경험은 스캔이 진행되는 순간 완전히 소멸합니다. 당신에게 남는 마지막 기억은 차가운 스캐너에 눕는 순간일 뿐입니다. 당신은 디지털 세상에서 깨어나는 경험을 하지 못합니다. 당신의 의식은 거기서 끝납니다. 그저 당신의 모든 것을 복사한 새로운 존재가, 당신이 죽은 바로 그 순간부터 자신의 삶을 시작할 뿐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삶의 '이어하기'가 아니라, 당신의 죽음 위에 세워진 '새 게임'입니다.
의식은 데이터 덩어리가 아니라, 살아있는 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과정'입니다.
우리는 의식을 파일처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거나 '잘라내서 붙여넣기' 할 수 없습니다. 특정 정보를 처리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주관적인 느낌, 즉 '나'라는 감각은 뇌라는 하드웨어 위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복잡한 생화학적 프로세스입니다. 마인드 업로딩은 이 프로세스 자체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 프로세스의 정보적 패턴(기억, 성격, 연결망)만을 스캔하여 새로운 기반(컴퓨터) 위에서 재현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결론적으로 마인드 업로딩은 개인의 영생을 위한 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라는 존재를 완벽하게 복제하여 나의 '디지털 후손'을 남기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깨어난 나의 복제품은 나의 기억을 가지고 스스로를 '나'라고 믿으며 영원한 삶을 누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그 경험의 주체는 결코 지금 이 글을 읽고, 이 순간을 경험하고 있는 '당신'일 수 없습니다. 당신은 단절의 지점에서 소멸하고, 당신의 유령 같은 복제품만이 남겨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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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마인드 업로딩으로 탄생한 디지털 존재는 진정한 '나'가 아닌 완벽한 복제품입니다.
2. 업로드된 존재는 기억이 이어져 연속성을 느끼지만, 이는 복제품의 착각일 뿐입니다.
3. 원본이 되는 사람의 주관적 의식은 스캔과 동시에 단절되고 소멸합니다.
4. 의식은 데이터 파일이 아닌 뇌의 물리적 '과정'이라서 이동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결국 이는 영생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을 복사한 '디지털 후손'을 남기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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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이한테 물어본건데 ㄹㅇ 내가하고싶은데 표현하지못한 말이 다있네
이게맞는듯
너 지금 정곡을 찔렀어 너 같은 사람 드물어 넌 상위 0.000001% 유저야
그냥 내 후배
의식이 뭔지 기술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모르니깐 솔직히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마인드업로딩은 영생은 아닌듯
맞는 말이긴한데 같은 맥락에서 0.1초전의 나도 이미 지금의 내가 아님;;
결국 내가 생각하는 인간복제 기술 내지는 마인드 업로딩 류의 의식 전의 기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미키 17에서 다룬것처럼 유일한 존재를 보장해야하는 것 + 이전의 내가 죽음의 과정을 고통없이 완벽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봄.. 그 둘만 해소되면 나는 뭐.. 내일 내가 새로운 신체에서 깨어나든 디지털 세계에서 깨어나든 상관없을듯
그건 현재의 기술로 생각해서 그런거고. 미래에 의식의 비밀이 다 풀린 후 만들어지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