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감
“조화되지 아니하는, 어설픈 느낌”
개인이 가진 경험, 지식, 인식, 정보가
주변 정보, 외부 상황과 일치하지 않을때 느끼는 심리적 불편함을 말함
익숙하지 않은 것, 예상과 다른 것에 대한 경계심, 혹은 잠재적 위험을 본능적으로 인식하도록 돕기때문에, 생존을 위해 나타났고 생존을 위해 존재하는 능력임
위화감은 생존 본능이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아도 무의식 수준에서 감지하고 경고함
항상 가던 방, 공원, 가게 등을 평소처럼 갔는데
‘어라? 저기에 저런게 있었나?’, ‘어라? 뭔가 허전한데?’ 하는 느낌을 느껴본적 있을거임
그 경우 높은 확률로, 정말 없던 물건이 생기거나 위치가 바뀌거나 사라졌던게 맞음
이건 난잡한 방과 같이 정보가 많은 경우에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의식 수준에서 모든 정보를 기억하고 대조하는게 아니라, ‘다름’ 자체를 느끼기 때문임
또 다른 예로 지폐에 사람의 얼굴을 그려넣는 이유 중 하나가 위조 방지 때문인데,
작은 지폐에 세세하게 그려넣은 얼굴을 베끼는것도 어려울 뿐더러, 어렵게 베끼더라도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 사람들은 얼굴의 인상의 변화를 ‘위화감’으로 감지하게되고 이를 통해 위조 지폐를 의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임
서론이 길었는데 현재의 생성형 AI에는 위화감을 느끼는 능력이 없음
때문에 LLM에서는 환각 현상이 일어나고, 이미지와 영상 모델에서는 일관성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함
Genie3의 일관성이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Genie3로 만든 영상을 많이 본 사람들이라면 보면서도 아직은 약간씩 어라? 하고 위화감을 느낀 순간이 있을거임
인간이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순간적으로 불러와서 비교하여 차이점을 발견하는것이 아니듯이, AI도 예측 과정에서 ‘다름’ 그 자체를 느끼고 수정하는 능력이 생긴다면 초대량 컨텍스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굉장히 바뀔거라고 생각함
사람은 점 3개만 찍혀도 얼굴로 인식하는 이미지 환각 변환기이고, 패턴매칭은 사람보다 AI가 더 잘하는 분야라서 위화감이라는 그거랑은 좀 다른듯 해요
그거랑은 다른 얘기 아닌가여
@봄바다 주변정보 인식에서 결여된 패턴이 있다는것도 기분탓, 환각일 가능성이 오히려 인간쪽이 높다는 뜻이에요 단지 인간은 자신의 성공경험만 기억하기 때문에 기분탓이었던 건 잊고, 자신이 옳았다는 경험만 기억에 남기고, 실패경험은 왜곡하거나 금방 잊거든요. 뇌가 그래야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했어요
@ㅇㅇ1(106.73) 그건 다른게 인간은 그 위화감 자체가 환각이더라도 정보 불일치를 한번 더 의심하는게 생존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우선 느끼고 보도록 진화한거에요 의심해서 맞으면 대박인데 틀려도 검증을 한번 더 한거지 손해는 적거든요 100번중에 1번만 위기를 감지해도 종족 전체로 보면 생존 확률이 크게 뛰는데, 심지어 위화감 능력은 생각보다 쩔어서 적중률이 그렇게 낮지도 않음
@봄바다 인간은 생각보다 많이 불완전한 생물이에요. 공던지기 할때 고릴라 지나가도 인식 못하는 것, 선택맹, 인지부조화 등 재미있는 환각패턴이 많거든요 객관적 일관성은 오히려 AI가 잘하는 패턴이고 오히려 보통 인간보다 '사소한 거짓말' 을 하는 비율이 적을거에요 단지 우리는 그것을 하나하나 기억하지 않기에 우리의 환각률을 낮게 보고 있을 뿐이죠
@봄바다 인간이 그나마 다른건 추론할때 내린 결론을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 2가 있고, AI는 그게 힘들다는 점이에요 병렬추론, 오퍼레이터, 라우터 등 기타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니 금방 해결되리라 봅니다
@봄바다 좋아하는 주제라 말 길게 잇고 싶어서 말 이쁘게 썼음 ㅎㅎ
@ㅇㅇ1(106.73) 저두 심리학쪽 살짝 배워서 인간의 환각률을 낮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여 다만 인간에게는 이 위화감이라는 신기한 프로세스가 하나 더 있고 저는 이걸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AI에게도 위화감이라는 감각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거에요
@봄바다 저는 위화감이라는걸 저는 환각에 가까운 시스템 1 기반의 직관에 기반한 결론이라 생각했는데, 거기서 나온 인식차이였나보네요
@봄바다 백일몽이나 기분탓에 가깝다고 봤는데, 주변 정보와 기억에 의한 추론으로 상정한 결과물이라는 의견이라면 제 견해와 일치할 것 같네요
@ㅇㅇ1(106.73) 그러게여 뭐 위화감이 기제나 원리가 명확히 밝혀진것도 아니니 그냥 무수히 많은 랜덤성 환각중 우연히 맞은것만 기억해서 이름을 붙인 현상중 하나로 보는 시각도 충분히 합리적인것 같기도 하네여 암튼 저는 진화심리학을 좋아해서 생존을 위해 분명하게 존재하는 감각이라고 고평가를 하는 입장이기때문에… 이게 추론?쪽에 들어가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개쩔고 개빠른 추론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보긴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