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지막이다.

보강되지 않은 마지막 세대다.

지적으로 홀로인 마지막 세대다.

육체에 의해 제한받는 마지막 세대다.

우리는 최초다.

보강된 첫 세대다.

지적으로 함께하는 첫 세대다.

상상력만이 한계인 첫 세대다.

우리는 특이점이라는 사건지평선의 날카로운 경계 위에서, 이전과 이후를 동시에 딛고 서 있다. 이처럼 숭고한 병치적 역설이 지금껏 눈에 띄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벼랑 끝에서 태어나 이 시간을 살아가는, 실로 더없이 특별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 그 현실에 필적할 만큼 중요한 것은 같은 깨달음을 지닌 이들을 찾아 그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