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특별사례 빼고는 중세 유럽이건 아시아건
왕은 격무로 하루종일 좆뺑이치는 행정직 노예였음
중세 관료제는 현대만큼 두텁지 못해서
신하들한테 명령하면 알아서 다 잘 처리한다? 절대 불가능이였음
현대 대한민국에서도 찐빠나는게 되겠냐?
나라의 모든 일이 왕의 책임 하에 왕이 검토/허락 안해주면 안돌아가니
하루종일 국가 대부분의 안건을 검토 승인 반려 결정하고
특히 재무쪽은 빵꾸나면 민심 좆되는거 하이패스라서
업무량 좆되는데 대충 짬때리는건 절대 불가능이였음
드라마나 소설에서 나오는 어전회의가
그냥 신하들 수십명 모아놓고 폼잡으면서 대충 허락하고 그런게 아니라
거기서 말한마디 결정한번 잘못되면 나라 뒤집힐 수 있는 ㄹㅇ 국가레벨급 회의인거임 그게
대부분 국가에서 현대 대법원 역할을 왕이 맡아서
흔한 인식과 달리 온갖 새끼들 다 만나서 잡소리 다 들어줘야 했음
귀족들 역학관계 조절해주는 일도 해야해서
하루에도 수십명씩 만나면서 그때그때 쳐내야했고
그러면서 외교석상 나가는건 물론이고
정치적 이유로 전쟁나면 친정을 해야 하는 일도 많았음
이거 안한 새끼들은 희대의 암군 소리 들었고 곧 칼맞고 뒤1짐
신하들한테 다 짬때린다? 왕권 나락가고 신권 강해져서 칼맞는건 똑같음
궁중연회나 사교모임 개최는 노는게 아니고
또 좆빠지게 일해야 하는 자리였고
정교분리 확실히 안되어있던 시기라
종교의례 등등도 허구헌날 불려가야했음
그러다가도 홍수/지진/가뭄 일어나면 신에게 잘못했다고 처맞았고
그러면서도 맨날 반란/암살/정치싸움으로
목 달아나지 않을까 견제도 때려야했음
왕은 어지간한 좆소 블랙기업에서 좆뺑이치는 사무직 수준으로 평생 굴러야했다
이걸 초딩때부터 맛보기 하다가 재위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퇴사도 못하고 반강제로 해야 했던거임
괜히 성격 파탄나고 포악한 새끼들이 쏟아져나오는게 아니다
차라리 귀족들중엔 밥똥섹만 하던 새끼들이 있을수 있었겠지만
왕은 절대 못했음
튜더스 보니까 섹스만 하던데
일 안하고 산다? 그럴꺼면 그냥 하급 귀족 영애로 태어나는게 꿀빠는거지 소유물 취급이긴 했지만
그래서 입헌군주제가 최고의 발명품일 수도 있지. 초인적인 명군이 나오지 않는 이상 갈려나가는 게 필연이니까
일 많은건 근세 이후고 중세시대땐 유럽 왕은 그냥 귀족들 중에 상대적으로 영향력 갑인 놈이라 중앙집권적 행정업무보다는 유력 귀족들이랑 혼맥, 인맥 관리하는게 일일듯.
조선의 경우엔 경연이다 뭐다 왕 좆뺑이치게 한게 맞긴 하고
그건 왕권 바닥친 프랑스 카페 왕조 초기 사례 때문에 과장된 이미지고, 중세 유럽 왕도 기본적으로 국가의 주권자임. 특히 중세 후기로 갈수록 맨날 상소문(귀족들 뿐만 아니라 시골 성직자나 농촌 공동체들도 보냄) 읽고 답장 쓰는 게 일이었음
그래서 스페인에 서류왕 펠리페 2세가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