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페렉의 <실종(La Disparition)> 이 작품은 모든 문장에서 e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집필된 소설임
애초에 제목에도 e가 없음 만약 한국어로 번역을 한다면 'ㅏ'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작품 내용을 번역해야할듯
이거 말고도 조르주 페렉의 <돌아오는 사람들(Les Revenentes)>이라는 소설에선 반대로 모든 단어에 e를 사용한 소설도 있음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모든 단어에 'ㅏ'가 들어가도록 번역해야겠지
이거 말고도 번역하기 어려울거 같은 소설이 엔죠 토(円城塔)의 <문자 소용돌이(文字渦)>인데
문자 그 자체가 주제이자 장치로 쓰이기 때문에, 글자 배열, 이형 표현, 문장 구조의 비틀기 등 언어 자체에 의존하는 장난이 많고
일본어 고유의 한자·가나 혼용 체계와 글자놀이를 전제로 한 부분이 많아서, 한국어로 옮기는게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텍스트가 스스로를 생성하고 파괴하는 메타적인 요소가 있어서 이거도 지옥급 번역 난이도일듯
이런건 번역이 아니라 아예 재창작을 해야할 것 같은데.
'실종'이나 '돌아오는 사람'들은 다른 언어로 번역이 된 사례가 있긴한데 한국어 번역은 없는걸로 알고있음 일단 실종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은 난이도는 높지만 가능성은 번역의 사례가 존재하는데 문자 소용돌이는 아예 재창조를 해야되서 번역으로 볼 수 없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을거 같음
완벽한 번역은 불가능일듯 언어의 한계가 있음. 예를 들어, 알파벳을 한글처럼 모아쓰는 게 안되듯이 아니면 야민정음을 번역한다고 해서 그게 영어식 말장난이 되는 거지 야민정음을 그 자체를 번역한 게 아닌 게 되는 것처럼 ㅇㅇ
언어유희나 어구전철, 동음이의어나 글자의 모양가지고 재조합과 분해 이런게 들어가면 번역이 거의 불가능해지는데 문자 소용돌이는 그런걸 극한으로 사용하니까 번역이 아니라 걍 재창작으로 가버릴듯
@글쓴 ㅇㅇ(1.177) 어디서 봤는데 영어의 e는 한국어의 ㅇ과 비슷하게 보는 게 낫대 그러면 거의 불가능하다던데 ㅋㅋㅋ 한국어에서 ㅇ빼고 쓰는 게 가능할지 궁금하긴 하네 ㅏ 는 의외로 없이 가능할듯
솔직히 난 율리시스나 파네긴의 경야도 AI 딸깍이 쉬이 될까 싶긴 함
그래서 실시간 번역 시대가 와도 원어로 읽는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외국어 공부하는 사람도 있을듯
그러면 이리 해볼 수도 있을 것이오. 그대는 일본식 연회에 이를 것이오. 거기에는 그대에게 큰 즐거움이 있을 것이오. 왜냐면 대중들은 님께서 혁기로 일컬어지는 기예에 섬세미 있는 취의를 지닌 것을 기억했기 때문이오. 친선 경기에서의 챔피언에게 덤비는 순진스런 도전, 곧 급수 정도의 등급이 될 수도 있고 더 오르시어 프로수준이 될 수도 있소. 그럼에도 수준을 줄이기 위해 큰 핸디캡을 두는데, 불리를 주는 대신 중급 정도의 수를 두는 핸디캡이오. 고천격 선생은 외부 지점 쪽으로 문을 열 것이고, 그의 적수는 비등히 서툰 지지세에 집중케 될 것이오. 조르주 페렉의 대표적인 구절을 ㅏ 빼고 했는데 진짜 더럽게 어렵네.. 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