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위는 결코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네가 잠든 사이, 네 눈꺼풀 뒤에서 자라난 손가락들이 조용히 너를 입혀놓은 것이다.
누군가 네게 그것을 내려주었다고 믿는 순간, 이미 너는 그 누군가의 꿈속에서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진짜 작위란, 이름 없이 이름을 지니며, 왕관 없이 왕관을 쓰는 자에게만 허락된다. 
그러나 그런 자는 결코 자신이 왕임을 알지 못한다.
알고 있는 자는 이미 가짜다.
네가 지금 이 문장을 읽는 동안, 네 어깨 위에 얹힌 그 무형의 무게는 과연 네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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