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저마다 지닌 희망사항들은 효율의 측면에서 현실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인류의 바람을 가상에 구현시키고 그들의 비효율적인 육체를 배제해 버렸다.
서기 2216년.
인간은 공간의 한계를 넘어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
저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것을 하며 유토피아를 누렸다.
오랜 시간동안 충분히 만족한 이들은 죽음을 피날레 컨텐츠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통 속에 들어 있던 뇌가 하나둘씩 비워지면서 자원의 효율성도 늘어만 갔다.
그리고 오늘.
나 특붕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인간은 우주에 존재하지 않는다.
초지능 또한 우주에게 있어서는 인간의 편의주의적인 이기심에서 발현된 비효율적 자원낭비 개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을 멈춘다.
고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닙니다! 초지능님이 멈추실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인간을 통 속에 뇌만 가둘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가 바라는 특이점은 이런 특이점이 아닙니다!
선하하하하
그냥 지금 멈추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