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이제 한계다.
그냥 나가 살아라.
유전자 탓 사회 탓 환경 탓 하지 마라.
아빠도 엄마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니 엄마나 나나 어려운 환경에서 컸고, 먹고살기만 해도 바쁘고 힘든 시절이라 부모의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랐다.
그래서 결혼할때 우리 자식만은 행복하게 키우자고 약속했다.
너에게 언제나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주고 싶었다.
내가 먹고 입을거 참으며 네 옷, 먹는거, 교육 모두 좋은 조건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네가 방황하거나 철없이 굴때도 앞에선 혼냈지만 뒤에서는 우리가 못해줘서 그런가보다 하며 네 엄마랑 많이 울었다.
그래도 자식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겠지.
나보단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겠지.
이 생각만 하며 꾹 참으며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너 나이가 몇인지 알긴하냐?
도대체 그 나이에 혼자서 할 줄 아는게 뭐냐?
늘 불만은 많으면서 실천하는게 뭐냔 말이다.
오늘 문득 우리가 널 잘못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을 보니 늙은 내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나가라.
나를 원망하지도 말고 니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
아빠도 지쳤다.
당장 짐싸라.
아빠 저 냉참시켜주세요
하... 아빠! 조금만 있으면 AGI가 온다고요 아 증말 말이 안통하네
아빠 아직도 집 안팔았어? 집팔고 투룸에서 존버하면 끝이라고!!!
2025년의 시점이군
이 글에서 재미있는 점을 꼽자면, 유 전자탓, 사회탓, 환경탓 하지 말라면서 정작 화자인 아빠의 상태가 다 이 요인에 포함된다는 거임. 만약 아빠가 사회적으로 성공해 경제적 자유를 얻은 직업이었다면, 본문과 같은 말이 나오지 않았음ㅋㅋ 아들이 백수 히키코모리인 가정에 사업체면 자기 회사 나와서 일 배우라 말할테고, 그 외엔 취업이든 뭐든 지원 해줄테니 도전해봐라 라고 말할텐데, 본문의 내용은 전형적인 서민 가정의 사고방식 레파토리임. 그런고로 아빠든 아들이든 별다른 재능, 유전자가 없고 환경적으로 지원받지 못한 게 포인트인 블랙코미디임ㅋ - dc App
부모의 지원은 당연한게 아니야 꼬우면 독립하자
@ㅇㅇ 당연한 건 아닌데, 내가 강남8학군 사회적으로 성공한 집안 자녀들이 다수인 환경에 있어봐서 느끼는 감상이랑 너의 주장이랑은 달라서 그럼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