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에반게리온을 정주행했는데
그 주제가 쓸모와 감정인 것 같더라고.
버려지기 싫어서
사랑받고싶어서
죽고싶지 않아서
서로는 서로에게 쓸모를 찾고
그러면서 쓸모를 찾아야하는 현실에 갇힌 느낌에 좌절하기도
때로는 자신이 쓸모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끼기도
대충 그런 내용이였어.
세상이 풍요로운지는 오래 안됐어.
쓸모의 필요가 줄어든지는 더더욱 그렇고.
그래서 쓸모 없어도 된다는 개념이 나는 너무 낯설어
가능한지도 아직 잘 모르겠어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남아있을 나의 쓸모를 찾고싶어.
남은건 오직 관계밖에 없는건가
다른 사람이 자신처럼 똑같이 부족한 '사람'을 찾고 싶어하는 욕구, 그 쓸모에 기대야 하는건가
아니면 어쩌면 나를 슬프게 하는 대상이 사람이 아니게 될까
쓸모있고 싶어.
이 글을 보는 특붕이들은 댓글을 달아줌으로써 나에게 쓸모를 챙겨갈 수 있어!
애초에 쓸모라는건 상대적임 돈 100억대 부자가 자기집에서 폐인짓 한다고 쓸모가 없는걸까? 걔가 폐인짓 하면서 소비하는 물품들이 세상을 더 풍요롭게함 생산성이 없다고 쓸모 없어지는게 아님
걔는 이미 생산한거잖아...
물려 받기만 했거나 로또 1등 당첨된 사람이라면?
우연히 얻은 쓸모인거지
그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니가 할일이 없어져도 위에서 폐인짓 하는 애처럼 쓸모를 얻은거나 마찬가지라는거지 존재 자체만으로
애초에 봉사 당할 사람이 죄다 너처럼 생각해서 쓸모없다고 자살해버리고 봉사할 인공지능만 남으면 인공지능이 무슨 쓸모가 있지? 애초에 쓸모를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의미가 없음 그냥 에반게리온에서 나온 말은 일본 특유의 의미 부여임 일본 작품에서 그런 쓸데없는 의미부여를 하는 작품들이 정말 많음 그게 작품에 몰입감을 줄 순 있지만 현실이랑은 동떨어져 있음
몬가... 몬가...